5대은행 건전성 '비상'…상반기에만 부실채권 2.2조원 털어냈다
자산은 줄지만, 당연히 부실 채권 규모가 감소하면서 연체율이나 NPL 비율 등은 낮아진다.예를 들어 100억원어치 부실 채권에 대해 사전에 충당금이 30억원 적립됐고, 이 부실 채권을 90억원에 매각했다면 회계상 20억원의 기타영업이익이 계상될 수도 있다. 반대로 헐값에 팔았다면 충당금을 더해도 손실을 피하기 어렵다.
하지만 이것은 장부상 단기적 처리 과정일 뿐이고, 중장기적으로는 부실채권이 많을수록 이익에서 떼어 충당금을 그만큼 많이 쌓아둬야 하므로 건전성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결국 수익성에도 타격을 준다는 게 은행권의 설명이다.이처럼 지난달 대규모 부실 채권 상·매각의 영향으로 5대 은행의 연체율과 NPL 비율 등은 다소 떨어졌다.NPL 비율도 한 달 사이 평균 0.30%에서 0.25%로 0.05%p 하락했지만, 새로운 부실 채권 증감 추이가 드러나는 신규 연체율은 0.09%에서 변화가 없었다.지난해 6월 말 5대 은행 평균 연체율, 신규 연체율, NPL 비율은 각 0.17%, 0.04%, 0.22%로 올해 같은 시점보다 각 0.12%p, 0.05%p, 0.03%p 낮았다.
다른 은행 관계자도"고금리, 실물경기 둔화, 환율 변동성 위험 확대 등으로 작년 하반기 이후 연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올해 하반기에도 추가적 금리 인상 압력은 완화되더라도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 서울 외 주택 가격 회복 지연, 역전세 현상 등으로 연체 증가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 역시"올해 초부터 중소법인 연체율이 늘기 시작하다가, 현재는 개인사업자와 가계의 연체도 함께 증가하는 상황"이라며"자산가치 하락, 금리 상승, 경기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며, 자영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연체가 특정 업체나 업종에서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점이 가장 걱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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