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통일부 주최 '방방곡곡 찾아가는 북(北) 스토리' 토크콘서트
북한 김정숙 교원대학을 다니다 탈북한 정유나씨는 북한에서 취업하려면 당과 부모배경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북한에서 인사과와 여행증명서를 떼주는 기관 등이 선호되고 있으며 의사와 교수도 뇌물을 많이 받아 인기있는 직업"이라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남북통합문화센터에서 북한 바로알기 '방방곡곡 찾아가는 북 스토리'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국민들이 북한의 실상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함과 동시에 통일공감대를 확산하려는 취지다.
2017년 탈북한 평양출신 정시우씨는"탈북하기 전 평양에서 개인사업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북한주민들은 평양사람들을 미국사람보다 더 미워하고 싫어하는데 평양에는 고위층이 주로 살고 다른 주민에 비해 온갖 특권과 혜택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마당'은 현재 북한 사회주의를 대체하는 자본주의를 상징하고 있다. 장마당세대 중엔 당에 줄 서 출세하는 것보다 장마당 '돈주'가 되는 것이 인생의 목표인 이들도 있다고 한다. 장마당이 북한경제를 좌우하다시피 해"노동당 위에 장마당이 있다" 할 정도라는 게 이들의 이야기다. 정시우씨는"평양에서는 장마당이라는 표현보다 '시장'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류와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드라마의 중독성을 피할 수 없다. 정유나씨는 친구 소개로 어쩌다 본 드라마를 통해 자유와 탈북의 한줄기 희망을 봤다고 고백했다. 정시우씨 또한 수많은 영화와 게임이 담긴 노트북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두 젊은 탈북 MZ세대들은 한국에서 자유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정유나씨는"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책만 봤는데, 여기선 무슨 책이든 읽을 수 있고 수많은 책이 있다는 걸 고향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는 정시우씨는"남한에서는 신경 쓰지 않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이동의 자유가 보장돼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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