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반대보다 위기의식, 2030 남성 태극기 들고 거리로

위기의식 뉴스

탄핵 반대보다 위기의식, 2030 남성 태극기 들고 거리로
태극기탄핵 시위여의도 탄핵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61 sec. here
  • 15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70%
  • Publisher: 53%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대 남성(국민의힘 22%, 더불어민주당 25%)과 30대 남성(국민의힘 23%, 민주당 34%)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민주당보다 낮았다. 하지만 1월에는 20대 남성(국민의힘 37%, 민주당 18%)과 30대 남성(국민의힘 35%, 민주당 28%)의 국민의힘 지지율이 대폭 상승했다. 동양철학자이자 작가인 임건순씨는 '20·30 남성들은 군 복무 등으로 인해 같은 나잇대 여성들보다 손해를 보고 있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면서 '이런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들이 민주당에는 없다고 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나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침묵하던 젊은 남성들 , 왜 시위 나서나 서울시의 생활인구 데이터에 따르면 20·30 여성들의 시위 참여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5일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를 하는 여성들의 모습.

20·30 여성들의 시위 주도는 통계로도 확인됐다. 서울시는 KT와 협업해 매일 1시간 단위로 각 지역에 사람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연령별·성별로 추정한 생활인구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이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여의도에 모인 인파는 44만5900여 명, 한 달 전 같은 시간대의 19만70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그중 20대 여성의 비율이 15.6%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은 것은 30대 여성이었다. 집회 참가자 4명 중 1명은 20·30 여성이었다는 이야기다. 반면 20대 남성은 3.9%, 30대 남성은 6%에 그쳤다. 20·30대 남성들의 ‘정치적 침묵’을 놓고 ‘강남역 10번 출구 여성 살인 사건’과 미투 운동 등 ‘연대할 의제나 공간이 적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그럴까. 1개월 뒤 상황은 달랐다.

14일과 21일 만난 시위대는 “보수 신문은 다 절독했다” “미국 유학파 출신이 운영하는 그라운드씨가 믿음이 간다”며 기존 언론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차씨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촛불시위에 참여했는데, 지나고보니 언론에서 제대로 말하지 않은 것들이 많았다. 지금은 유튜브 등 다양한 통로를 통해 정보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헌법재판소 인근 재동초 사거리서 ‘탄핵 반대’ 손피켓을 들고 있던 조모씨는 “당시 시위대 안에서 선동하는 ‘프락치’들이 진짜 많았다. 집회를 말아먹으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차씨는 “당시 시위대가 감정이 격앙되기도 했다”면서도 “분명히 앞에서 주도한 세력들이 있었고 굳게 닫혀있던 철문이 너무 쉽게 열린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태령에 트랙터를 몰고 오는 등 이전부터 무력시위를 했던 극좌파들이 많았다. 적어도 우파는 서부지법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평화적으로 집회해왔다”고 강조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 소장은 “탄핵 국면과 조기 대선 국면이 함께 열리면서 지지율 1위인 이 대표와 과반 의석의 민주당이 강자로 비치게 됐다”며 “20·30 남성은 탄핵을 반대한다기보다 진보·보수 구도 효과가 작동해서 집회에 나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준호 에스티아이 대표도 “계엄 사태로 윤 대통령이 몰락하면서 무게 추가 급격히 야권으로 기울자 반페미니즘, 반중국 정서 등이 강한 20·30대 남성의 위기의식이 폭발했다”고 분석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태극기 탄핵 시위 여의도 탄핵 시위 20·30 남성 탄핵 반페미니즘 헌법재판소 서울서부지법 난입 침묵하던 젊은 남성들 왜 시위 나서나 ISSUE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2030 남성 청년 우파와 극단적 갈등, 법치주의 위기에 놓인 사회2030 남성 청년 우파와 극단적 갈등, 법치주의 위기에 놓인 사회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일어난 극우파 폭동과 같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결정에 따라 서울서부지방법원 앞에서 2030 남성 청년 우파가 극단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탄핵 반대 주장을 통해 '이재명 포비아'를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MZ 세대' 여성들은 탄핵 찬성 시위를 주도하며, 두 세대 간의 극단적인 분열이 심화되었습니다. 극우 유튜버들의 공동체는 2030 남성 청년 우파를 중심으로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하며, 이들의 주요 동기는 '돈'과 '소외'입니다. 백골단의 부활은 사회 퇴행의 징후로, 극우 유튜버들은 이러한 상황을 악용하며 수익을 늘리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법치주의 위기에 대한 심각한 경고입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K팝과 응원봉, 탄핵 촉구 시위를 휩쓴 세대교체K팝과 응원봉, 탄핵 촉구 시위를 휩쓴 세대교체K팝과 응원봉이 주도하는 탄핵 촉구 시위가 세계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86세대의 영향력에서 벗어나 2030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시위 문화 자체가 K팝 스타일로 변화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탄핵’ 광장에 선 2030 여성들의 ‘이유 있는 분노’‘탄핵’ 광장에 선 2030 여성들의 ‘이유 있는 분노’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이들이 2030 여성이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 14일 국회 앞 촛불집회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김진숙 “대공분실에서 맞던 스물여섯 살의 울분, ‘남태령’ 보며 풀렸다”김진숙 “대공분실에서 맞던 스물여섯 살의 울분, ‘남태령’ 보며 풀렸다”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4일 윤석열 탄핵 정국에서 ‘저항의 주체’로 거듭나고 있는 2030 여성·성소수자 등을 지켜보면서 새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30 여성들의 열의와 절박함, 탄핵 집회에 담겨2030 여성들의 열의와 절박함, 탄핵 집회에 담겨현직 국회의원 정혜경 의원이 2030 여성들의 열의와 절박함이 넘치는 탄핵 집회 참여 경험을 공유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사퇴와 윤석열 체포를 촉구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030 여성들의 열의와 절박함, 탄핵 집회 3박 4일 버틴 한국 진보당 의원2030 여성들의 열의와 절박함, 탄핵 집회 3박 4일 버틴 한국 진보당 의원정혜경 진보당 의원은 지난주말 윤석열 대통령 관저 앞에서 열린 탄핵 집회에 3박 4일 참여, 2030 여성들의 열정과 절박함을 목격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7 07:0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