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메이커 부상한 新파워맨 장남…'트럼프의 공화당' 변신 앞장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장 피격 사건에도 건재를 과시하며 '대세론'을 굳혀가는 가운데 장남 트럼프...

이신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유세장 피격 사건에도 건재를 과시하며 '대세론'을 굳혀가는 가운데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공화당의 차세대 '킹메이커'로 부상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2016년과 2020년 대선 당시 선거 캠페인을 주도했던 장녀 이방카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 대신 이번 전당대회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며 막후 실세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당초 공화당 내부에서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 등 기존 주류 세력을 중심으로 검증된 유력 인사를 부통령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지만, 이런 분위기를 뒤집고 밴스 상원의원이 부통령 후보가 된 것이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입김 덕분이었다는 것이다.실제로 트럼프 주니어는 16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개최한 행사에서 머독을 '지는 해'에 비유하기도 했다.그러면서 밴스 상원의원이 2028년 48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후계자'로 거론하며 치켜세우기도 했다.FT는 또 트럼프 주니어가 대안 미디어를 활용하고 젊은 피 수혈을 주도하는 등 공화당의 대대적인 변신도 예고하고 있다고 짚었다.

FT는 공화당 내부의 권력을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가까운 순서대로 나눈다면 트럼프 주니어만 한 권력자는 없다며, 그는 부친과 정책의 우선순위가 일치할 뿐 아니라 2020년 대선을 도둑맞았다는 인식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고문을 지냈던 스티브 코르세스는 트럼프 주니어에 대해"아버지의 보호자이자 부친의 의사결정하는 과정에서 이념적인 부분을 체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트럼프 주니어는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에 직접 합류하는 데는 그다지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FT는 전했다.비공개회의 직후 대사관 차에…美공소장에 적시된 어설픈 국정원'아들인 줄 알고 때렸는데'…침대서 자는 아들 친구 폭행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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