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인터뷰서 "선수들 싸움 탓에 우승 못 해"... 한국 문화도 비판
클린스만 감독은 현지시각 6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의 전 잉글랜드 축구스타 앨런 시어러와 인터뷰를 가졌다. "한국서는 누군가 책임져야... 나한테 책임 물어"
당시 상황에 대해 그는"요르단전 전날 밤 평소처럼 저녁을 먹는데 젊은 선수들 몇 명이 식사를 일찍 마치고 탁구를 치러갔다"라며"탁구를 치느라 시끄럽자 손흥민이 그들에게 갔고, 이강인과 몸싸움을 벌였다"라고 구체적으로 전했다.한국은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했으나 요르단과의 준결승에서 패하며 탈락했고, 대회가 끝난 직후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단 관리 실패로 경질됐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가장 슬펐던 것은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최고의 기회를 놓쳤다는 것"이라며"만약 그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우리는 요르단을 꺾고 결승전에 나갔을 것"이라고 선수들에게 책임을 돌렸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싸움은 이후 이강인이 영국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을 찾아가 사과하고, 손흥민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일단락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이끌 당시 잦은 해외 출장에다가 요르단전 패배 이후 상대 감독을 찾아가 웃으며 악수한 것으로도 비판을 받았다.
그는"사람들은 내가 한국의 생활 방식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내가 100% 적응하기를 원한다면 왜 처음부터 외국인 감독을 고용한 것인가. 다른 관점을 가진 사람을 데려온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클린스만 감독은"한국과 유럽을 많이 오갔다. 대표팀 선수들의 70%가 유럽에서 뛰고 있었기 때문"이라며"토트넘에 있는 손흥민을 보러 가거나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뛸 때 보러 갔다. 끊임없이 출장을 갔고, 가장 적은 시간을 보낸 곳이 가족이 있는 캘리포니아"라고 강조했다. 또한 K리그를 비롯한 한국 축구에 소홀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내가 K리그 경기를 보러 간 적이 없다고 하지만 나는 대학 경기, 2부 리그, 청소년 경기도 보러 간 유일한 외국인 감독이었다"라고 항변했다. 요르단전 패배 후 상대 감독과 웃으며 인사한 것에 대해서도"한국에서는 경기에서 패한 감독이 상대를 축하하거나 웃지 않는다"라며"하지만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달랐다. 내게 다가와 포옹하면서 '감독님 덕분에 수십 년 만에 가장 신나는 토너먼트를 봤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관점이 있는 스포츠 뉴스, '오마이스포츠' 페이스북 바로가기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골 폭죽 터트린 韓축구 월드컵 2차예선 통과싱가포르에 7대0 대승4승1무로 3차예선 진출손흥민·이강인 멀티골주민규·배준호 데뷔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대통령 온다고 축구장 면적 절반 시멘트 포장, 1시간 쓰고 철거충남도, '대통령 의전용' 착공식 준비 공사에 수억원 지출... 비용은 시공사에 떠넘겨... 정작 대통령은 불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가배상 책임 인정한다면서 책임 피하는 정부녹화 공작 피해자들 기자회견 "국가가 나에게 또다른 가해, 상처만 더 깊어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군검사 '간부·병사 막론하고 '사단장 책임' 진술'…임성근은 '책임 없다'[앵커]이 사건 취재하고 있는 유선의 기자와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어제(7일)와 오늘 임성근 1사단장의 진술 내용을 집중 보도했습니다. 임 사단장의 책임 여부를 가리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겠죠.[기자]그렇습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현대자동차, 미 노동부에 '불법 아동 노동'으로 소송 당해미 노동부 "현대자동차, 협력업체들과 함께 불법 행위 책임 져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화의 '감독 잔혹사 징크스'는 왜 반복되는가[KBO리그] 한화 최원호 감독, 박찬혁 대표이사 성적 부진에 책임 지고 자진 사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