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목소리보다 들리지 않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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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목소리보다 들리지 않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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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사와다 도모히로의 〈마이너리티 디자인〉을 읽다가 ‘모든 약점은 이 사회의 가능성’이라는 문장이 눈에 들어왔다. 약점이, 약자가 이 사회의 가능성이라는 말은 진실이다. 그 진실이 실현이 되려면 목소리가 필요하다. ✍🏻김중미(작가·기찻길옆작은학교 상근자)

요즘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기사는 권력자와 정치인을 홍보하거나 여론을 호도하려는 의도가 분명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언론이라면 지켜야 할 약자와 소수자의 관점은커녕 약자들을 향한 혐오와 차별만 난무하는 기사를 보면 절망스럽다. 평범한 서민들이 맞닥뜨린 위기와 고통에 귀 기울이고 목소리를 내는 소수의 언론은 포털사이트에서 거의 선택받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널리즘의 정신을 지켜내려 애쓰는 그 소수의 언론 덕분에 나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다. 지난주부터 재개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월요일 출근길 시위에 대해 서울경찰청장이란 이는 “불법행위는 지구 끝까지 찾아가서라도 반드시 처벌을 받도록 하겠다”라며 장애인들을 중범죄자 취급했다. 서늘하고 무섭다. 새 정부 내각을 보면 특권계층이 부를 축적하고 자신들만의 리그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불법과 편법을 써왔는지가 드러난다. 법을 이용해 돈과 기득권을 키웠으면서 약자들에게만 엄격한 법 집행을 강조한다.

이해력이 떨어지고 게으르고 산만하며, 고집이 센 데다 무기력하고, 때로는 폭력적이기까지 한 ‘부적응 아동·청소년’ 혹은 ‘학습부진 아동·청소년’일 뿐이었다. 그런데 수년 전부터 느린학습자 엄마들이 주축이 되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 결과로 서울과 경기도에 ‘느린학습자 돌봄센터’가 문을 열었다. 팬데믹은 느린학습자들에게 더 고통스러운 시기였다. 우리는 그제야 공부방 아이들을 위한 느린학습자 네트워크를 알게 되었다. 먼저 부모님들을 설득해 아이들이 검사와 진단을 받도록 하고 고등부 안에 느린학습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었다. 아이들은 자신들이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을 차츰 받아들이고 안정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공부방 신문에 자신들이 느린학습자라는 것을 밝혔다. 초등부와 중등부에 있는 느린학습자 동생들을 위해서였다. 우리의 어깨동무가 희망이 되길 바라며 엄마들과도 느린학습자 부모 모임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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