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가 다음 달 개막을 앞둔 가운데, 보조금을 지원하는 인천시가 퀴어 영화 배제를 요구하자 영화제 측이 지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지난 17일 인천여성영화제 측은 공식 SNS를 통한 공지에서 “19회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시 보조금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나, 담당 부서에서 실행계획서 승인을 앞두고...
지난 17일 인천여성영화제 측은 공식 SNS를 통한 공지에서 “19회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시 보조금지원사업으로 선정됐으나, 담당 부서에서 실행계획서 승인을 앞두고 퀴어영화 배제를 요구했다”며 “이는 인천시가 앞장서서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부추기는 혐오 행정을 하는 것으로,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라고 말했다.영화제 측은 “다만 올해 상반기 내내 인천시 예산 지원을 염두하고 추진해 왔기 때문에 당장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영화제를 자체 예산으로 치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며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줄이고 시민들의 후원을 조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영화제 측은 원래 나흘이던 영화제 기간을 하루 단축해 다음 달 14일 영화제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인천시는 공문을 통해 영화제 측에 ‘퀴어 등 의견이 분분한 소재 제외’를 요청했다. 또한 인천시 담당자가"아이들이 동성애를 트렌드처럼 받아들이고 잘못된 성 인식이 생길 수 있어 교육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라거나"갈등이 생길 수 있다"며 퀴어 영화 제외를 재차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확대 보기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영화제 측이 진행한 펀딩에는 후원의 손길이 쏟아졌다. 영화제는 500만 원의 후원금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했으나 19일 오전 기준 179명의 후원자로부터 81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모으며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이외에도 영화제 측은 오는 22일 인천시청에서 인천시의 전체주의적 행정과 혐오 행정에 규탄하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다는 계획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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