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노동’ 위험성 지적에도 “새벽배송 좋아하는 기사들도 있어”, ‘과로사 방지’ 사회적 합의 동참 요구는 ‘거부’
경기 군포시에서 쿠팡 하청업체 배달노동자가 새벽배송 중 숨진 사건과 관련해,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 홍용준 대표가 26일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홍 대표는 고인의 사망에 대한 책임을 부인하며, 오히려 자사의 근로 조건이 열악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홍 대표에게 고인의 사망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는지를 따져 물었다. 홍 대표는 “개인적으로 많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고인과 유족에게도 위로와 애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만 답했다.
이 의원이 ‘주간 노동과 야간 노동은 당연히 차이가 있지 않나’, ‘대표에게 낮에 자고 밤에 일하라면 지속할 수 있나’라고 질타했지만, 홍 대표는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것 같다”고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는 “저희 CLS배송직의 근로 여건이 이미 사회적 합의 수준의 근로 여건을 훨씬 더 상회하고, 더 좋다고 생각한다”며 “CLS 배송 시스템 자체가 일반 택배업계의 배송 시스템과 구조가 다르다. 그래서 기존 택배업계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합의 취지는 존중하지만, 저희가 사회적 합의에 참여하기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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