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도 의사도 턱없이 부족입원환자 7월 둘째주 148명서이번주 1357명, 9배넘게 늘어항바이러스제 유통물량 바닥확진 받아도 약 처방 못받아정부 '치료제 구매 진행중'의료대란 겹쳐 고위험군 비상유럽에서도 원숭이두창 발병
정부"치료제 구매 진행중"유럽에서도 원숭이두창 발병 지난해 자궁암 수술을 받은 60대 A씨는 최근 인후통과 발열 증상이 나타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구입했다. 간이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뜨자 정확한 진단을 위해 집 근처 내과를 찾았고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문제는 그다음부터다. 암 수술로 면역력이 떨어져 있던 A씨는 당연히 처방약을 받을 거라 생각했지만 병원에선 구할 수 없었다. 보건소를 통해 백방으로 알아본 뒤에야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약국에 치료제 하나가 겨우 남아 있다는 소식을 들을 수 있었다. A씨는"나이도 있고 면역저하자라 갑자기 나빠질 수 있다며 조심하라더니 정작 필요한 약은 못 준다더라"면서"치료를 할 수가 없는데 뭐하러 3만원이나 내고 진단검사를 받았나 싶어 황당했다"고 말했다.
16일 질병청에 따르면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이달 2주 차 기준 1357명으로 올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2주 차만 해도 148명이었던 수치가 한 달 새 9배 이상 뛰었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현재 환자 수 증가에는 오미크론에서 뻗어 나온 'KP3 변이 바이러스'가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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