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뒤 시작된 방황, 잘 지나온 사연... 목적 잃은 청소년을 대할 때 중요한 것
방황의 시작은 코로나 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이었다.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코로나 19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1학년 2학기가 될 때까지 방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내 이야기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있다."자퇴하고 싶다","죽고 싶다" 등의 극단적인 말들이다. 당시 나는 이런 말이야말로 무겁게 취급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짜 실행할 자신이 없으면 해서는 안 되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내가 친구들과 부모님에게"자퇴하고 싶어"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학교가 나를 옥죄는 것 같았다.나는 어린 시절부터 말 잘 듣는 모범생으로만 살아왔기 때문에 격주 등교가 가능해진 뒤 매일 학교에 갔다. 그러나 수업은 전혀 듣지 않고 멍하니 앉아있다가 집에 왔다. 하교 후에는 스마트폰도 보지 않고, 방 안에서 그냥 천장을 보며 누워있기만 했다. 이런 나를 보고도 부모님은 화내지 않으셨다.
처음 자퇴 생각을 했을 때는 어느 누가 설득을 해도 들리지가 않았다. 그러나 가장 가까운 존재인 부모님이 나에 대한 믿음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시니 나도 부모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다. 일단 고등학교 졸업장만이라도 따면 좋겠다고 하셔서 잠시 자퇴 생각을 접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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