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물어봐도 알려주는 중국 이야기. 몰라도 되는데 알고 나면 '썰' 풀기 좋은 지식 한 토막. 기상천외한 이웃나라 중국,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이도성 특파원이 전합니다.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신
안 물어봐도 알려주는 중국 이야기. 몰라도 되는데 알고 나면 '썰' 풀기 좋은 지식 한 토막. 기상천외한 이웃나라 중국, 그곳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운 것들을 이도성 특파원이 전합니다.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신훙강농수산물시장의 한 두리안 전문 판매점. 이도성 특파원중국 하이난성 싼야시 신훙강 농수산물 시장에서 두리안 전문 판매점을 운영하는 30대 청년 장위의 말입니다.장위는 동북부 헤이룽장성 하얼빈 출신인데 이 두리안 때문에 고향을 떠나 멀리 4천km 떨어진 중국 최남단 하이난까지 왔다고 합니다.최근 중국에서는 두리안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기사 제목을 빌리면 '중국이 두리안 에 미쳐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건 과일 1개가 20만 원 가까이 하는데도 없어서 못 파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두리안이 중국에서 고급 와인 같은 지위의 상징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두리안을 이용한 선물바구니 제작 사진. 샤오훙슈 캡처. 피자뿐 아니라 케이크와 빵, 햄버거 등에도 두리안을 넣어 팔고 있습니다. 두리안을 갈아서 만든 셰이크도 있더라고요. 두리안 음식을 먹어 본 제 지인은 “다른 재료들 덕인지 냄새가 두드러지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생 두리안보다 거부감이 덜 하다”고 평가했습니다.이렇듯 다양하게 두리안을 즐기는 중국인들은 지난해 전 세계 두리안의 91%를 먹어 치웠습니다. 말 그대로 쓸어 담은 겁니다.이게 한 해 전보다 무려 60%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거의 곱절로 성장해왔는데요. 중국인의 두리안 사랑이 얼마나 큰지 짐작해볼 수 있겠죠.중국도 두리안을 생산하기는 합니다. 최남단 하이난성에서요. 두리안 나무는 추위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하이난을 제외한 곳에선 재배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중국신문주간과 인터뷰한 하이난 농업과학원 열대과일연구소 펑쉐제 소장은 “두리안을 재배하기 위해선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면서 습도가 75~85%로 일정하게 유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16일 하이냔 싼야시의 한 두리안 농장을 찾아가 봤는데요. 제가 만난 농장 관계자는 이곳의 주인이 태국인임을 밝히면서 “농장주는 수확 철에만 잠시 올 뿐이고 평소엔 중국인 직원들이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국산 두리안 수확량은 소비량의 0.005%에 그쳤습니다. 엄청난 양의 두리안을 소비하면서 생산량은 적다 보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합니다. 중국이 두리안 시장의 '큰손'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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