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크를 거꾸로 뒤집는 순간 터져나온 탄성 홈베이킹 취미 케이크만들기 설렘 오세연 기자
시작은 오렌지 케이크였다. 한여름 못지않게 봄볕이 뜨겁던 어느 날, 하릴없이 서촌 골목골목을 누비다 신기루처럼 내 앞에 나타난 빵집이 있다. 영국식 디저트로 유명한 그곳을 언젠가 TV에서 보고 한번 가보고 싶다 했는데 그렇게 만날 줄이야!
나는 틈틈이 도구와 재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참고 영상을 반복해 보면서 이벤트를 준비했다. 그러는 사이 택배가 속속 도착했는데 그 재미가 쏠쏠했다. 뚜렷한 목표가 생기니 무기력하던 일상에 오렌지빛 햇살이 스미듯 활력이 생겼다. 그게 뭐라고, 은근 설레기까지 했다. 얇게 편으로 썬 오렌지를 설탕에 졸이고, 직접 짠 오렌지 즙과 설탕을 1대 1로 끓여 오렌지 시럽을 만들고, 치즈 강판에 오렌지 껍질을 갈아 제스트를 준비하고, 반죽의 주재료인 버터와 달걀은 분리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온도에 주의해야 하는 등등, 꽤나 귀찮고 까다로운 작업의 연속이었다.jQuery Slider ⓒ 오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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