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의회 진입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 대통령 "반역"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는 25일 증세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공동 성명에서"최소 5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라며"30명 넘게 다쳤고, 이 가운데 최소 13명이 총에 맞았다"라고 밝혔다. 이날 케냐 의회는 이자 지급에만 연간 정부 수입의 37%가 들어가는 과중한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해 27억 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인상하는 재정 법안의 3차 회독을 마치고 찬성 195표, 반대 106표, 무효 3표로 가결했다.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이복누나인 아우마 오바마도 시위에 나섰다가 최루탄을 맞았다. 시위 현장에서 CNN방송과 인터뷰하던 아우마는 최루탄을 맞고 눈물을 흘리며 고통스러워했다.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은 이날 시위대의 의회 난입을 '안보 위협', '테러', '반역' 등으로 규정하며"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국가 안보와 안정을 훼손하려는 위험한 범죄자들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는"케냐 국민은 코로나19 팬데믹, 가뭄, 통화 가치 하락 등으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라며"루토 대통령은 빈곤을 해결하겠다며 대선에서 승리했으나, 정부 부채를 줄이기 위해 증세를 요구하는 국제통화기금 등 대출기관의 압박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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