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6일부터 시작된 산불 사태는 사흘째 이어지며, 전례없는 피해를 입혀 주요 도시를 위협하고 있다. 5명 사망, 1000개 이상 건물 소실, 15만 명 대피 명령, 150만 명 단전 경험하며 공황 상태에 빠졌다.
캘리포니아 주 남부 지역은 산불 등 화재 발생이 잦은 지역이다. 그런데도 6일(현지시각) 발생한 이번 화재는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외곽 북서쪽의 퍼시픽 팰리세이드를 시작으로, 동부 파세데나 북쪽 이튼 지역과 북부 교외인 실마 지역 등 5곳에서 계속 불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5명이 숨졌고 중상자도 여럿이다. 15만명 이상이 대피 명령을 받았고, 건물은 1000채 넘게 소실됐다. 뉴섬 주지사는 1400명의 소방관에게 화재 진압을 명령했다고 하지만, 하늘은 주황색으로 변했고 150만명이 단전을 겪고 있다. 도로에 버려진 차들로 소방차는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등 공황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CNN은 말리부 해변 산간 지역에 늘어선 헐리우드 영화 배우들의 집을 포함한 부촌 일대가 불바다가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펠리세이드 지역(1만5823에이커), 이튼 지역(1만600에이커), 허스트 505에이커, 그리고 8일(현지시각) 새로 불길이 일기 시작한 리디아는 80에이커, 우들리 지역 30에이커로 총 면적은 2만7038에이커. 일부 산악 지역에서는 시속 100마일(161㎞)에 달했다. 동절기 캘리포니아에는 미국 서부 사막 내륙에서 남부로 불어오는 산타아나 바람이 분다. 이로 인해 습도가 더 낮아지기 때문에 불이 더 잘 번질 조건이 된다.2022년과 2023년 폭우가 내린 이례적인 두 차례의 겨울로 로스앤젤레스 지역에는 불이 붙을 나무와 풀이 생장할 수 있는 조건이 됐다. 그러나 이런 습윤함이 독이 되었다는 분석도 있다. 기후과학전공인 다니엘 스웨인은 자신이 운영하는 누리집를 통해 산불 발생 직전인 4일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이 150년 만에 가장 건조했고, 북부 캘리포니아는 이례적으로 습한 극단적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럴 경우 불안정한 기단 조성에 따른 강한 바람이 불어 열흘 안에 화재 발생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우려했다. 국립 로스앤젤레스 기상청도 같은 이유로 산불 위험 경고를 내렸다. 건조한 봄과 겨울철에 산불이 잦은 한국 강원도 동해안 일대에서와 마찬가지로 건조한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불길을 잡기가 어려워진다. 소방관의 호수가 닿기 전에 불티가 바람을 타고 수십미터 앞으로 바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기후과학자들은 오래전부터 캘리포니아 지역의 건조함을 우려해왔다. 습윤했던 최근 2년의 겨울을 제외하면, 캘리포니아는 수십년 동안 가뭄에 시달려왔다. 당시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의 파크 윌리엄스 교수는 가디언에 최소 1200년 만에 가장 극심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고, 이는 기후변화의 영향이라고 말했다.네이처지 가 발표했다. 특히 1970년대 이후의 캘리포니아 화재 지역은 172%나 증가했다. 더욱이 미래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달라지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보면 산불 발생 가능성도 달라졌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은 미래에서는 산불 발생 예상 빈도도 높아지는 것이다. 실제로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가장 큰 산불 10건이 최근 20년 안에 발생했고, 이 중 5건은 2020년 한 해에만 발생했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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