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서 최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2조3000억원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카오뱅크 한 곳에서만 잔액이 2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이에 감독당국은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관련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11일 국회 양경숙 의원실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8월 말 주담대(전월세대출 포함) 잔액은 약 19조3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
특히, 카카오뱅크 한 곳에서만 잔액이 2조원 가까이 폭증했다. 이에 감독당국은 인터넷은행을 대상으로 관련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케이뱅크의 주담대 잔액도 6월 말 3조6934억원에서 8월 말 4조655억원으로 3721억원 늘었다.더욱이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잔액 증가액은 5대 은행 중 증가 폭이 가장 컸던 우리은행보다도 많았다.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지난 7월 중 신규 취급한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연 4.16%, 4.17% 수준이었다.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인 시중은행 대출을 이용하다가 갈아탄 대환 수요도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최근 신규취급액 중 50∼60%가 대환 고객이라고 밝혔다.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5일 기자간담회에서 주담대 상품 출시 계획에 대해 “주담대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달 “인터넷은행은 신파일러에게 자금 공급한다는 정책적 목적이 있는데, 지금과 같은 주담대 쏠림이 제도와 합치되는지에 대해 비판적 시각이 있다”면서 “이런 것도 점검 대상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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