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일본 관통할 듯…동해까지 '태풍'으로 북상할 수도 | 연합뉴스

카눈 일본 관통할 듯…동해까지 '태풍'으로 북상할 수도

2일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 거리에서 한 자동차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 곁을 지나가고 있다.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 전체 가구의 34%인 21만3천870호에 전기 공급이 끊기는 등 잇따른 피해가 발생했다. 2023.08.03 ddy04002@yna.co.kr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서쪽 350㎞ 해상을 지났다. 6시간 전 위치가 오키나와 서쪽 380㎞ 해상으로 오키나와 서쪽 해상에서 정체한 상태다.기상청이 4일 오전 10시 발표한 제6호 태풍 카눈 예상 경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기상청은 9일 오전 9시께 카눈이 일본 가고시마 동쪽 140㎞ 해상까지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만약 카눈이 일본을 관통한 뒤 동해까지 세력을 유지한 채 북상하면 우리나라도 태풍의 비바람을 맞을 수 있다.미국 해양대기청 수치예보모델은 카눈이 규슈를 지난 뒤 우리나라에까지 상륙하는 경로를 제시하기도 했다.북태평양고기압과 만나는 시점이 곧 카눈의 북진 시점이기 때문이다.다만 카눈이 일본 남쪽 해상에서 동진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로 열을 계속 주입하고 여기에 티베트고기압도 힘을 더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둘로 쪼개지겠다.카눈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만날지, 만난다면 언제 만날지는 카눈 이동속도와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세에 달렸다. 예측이 매우 어려운 것이다.현재 카눈은 중심기압 965hPa, 중심 최대풍속 37㎧로 강도 등급은 '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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