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울한 브렉시트 3주년…'이혼으로 EU보다 영국이 더 아프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경제 전망도 어둡고 사회문제도 내부에 첩첩이 쌓여 있어 떠들썩한 팡파르를 울릴 분위기가 전혀 아니기 때문이다.이처럼 영국이 EU 주변국보다 경제위기로 더 큰 고통을 받는 것은 다름아닌 브렉시트가 단초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실제로 영국의 올해 경제 전망은 어둡다. 국제통화기금은 주요국 중 유일하게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마이너스로 예상했다. IMF는 온갖 경제 제재를 두들겨 맞은 러시아마저 플러스 성장을 예상했다. 메넌 교수는" 2016년 이후 정부 행정력이 아무런 힘을 쓰지 못했다"며"벌써 7년이 지났는데도 정부 층위에서 국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놓은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경제뿐 아니라 사회 분야에서도 브렉시트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1일에는 10년 만의 최대 규모 파업이 시작된다. 교사, 철도 노동자, 공무원 등 다양한 공공분야 노동자들이 대거 일자리를 비우고 거리로 쏟아져나오고 있다.브렉시트 이후 집권 보수당은 계파 분열로 갈기갈기 찢어진 탓에 기민한 정책 대응이 늦어지고 있다. 도시 계획부터 EU와의 새로운 관계 정립 등 할 일이 태산이지만 결과물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고 NYT는 평가했다.2016년 국민투표에선 51.9%가 브렉시트에 찬성했지만, 작년 11월 여론조사업체 유고브의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가 브렉시트는 '실수'였다고 응답했다.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여론은 32%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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