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내기 바둑' 소재의 복수영화
최근엔 중국의 기세에 다소 밀리고 있지만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은 바둑 최강국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바둑을 잘 두는 기사는 '세계 바둑의 1인자'라고 불러도 전혀 과장된 표현이 아니었다. 실제로 한국은 1980년대를 호령했던 조훈현 9단부터 조훈현 9단의 제자로 '청출어람'을 몸소 실천했던 이창호 9단, AI 알파고를 이긴 유일한 인류로 더욱 유명한 이세돌 9단 등 세계 최고의 바둑기사 계보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를 통해 영화 주연으로 데뷔한 이시영은 부산 진씨 집안의 막내딸 진다홍 역을 맡아 송새벽과 좋은 연기호흡을 보여주며 259만 관객을 동원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2013년 오정세와 함께 출연했던 이원석 감독의 역시 아쉬운 흥행성적과 별개로 영화의 재미와 이시영의 연기는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시영은 같은 해 드라마 에서 풍상씨 5남매의 넷째 이화상을 연기해 그해 KBS 연기대상 우수상을 수상했고 2020년 연말엔 넷플릭스 드라마 에서 엄청난 액션 연기로 걸크러시 매력을 과시했다. 오는 7월 19일 공개예정인 시즌3에서도 서이경 역을 맡을 예정인 이시영은 오는 연말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의 두 번째 시즌에 출연할 예정이다.'신의 한 수'는 바둑에서 승부를 내는 결정적인 한 수를 의미하는 말로 일본만화 에서 처음 등장했다. 물론 바둑계에서는 일찌감치 널리 쓰였던 표현이었고 현실에서도 쓰는 사람이 있었지만 국내에서는 이세돌과 알파고의 4번째 대국에서 이세돌 9단이 둔 78번째 수를 중국기사 구리 9단이 '신지일수'라고 표현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명해졌다.
정우성은 2000년대까지만 해도 영화마다 기복이 심한 대표적인 배우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정우성은 2008년 을 기점으로 배우로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갖추기 시작했고 2010년대 중반부터 과 처럼 흥행에도 성공하고 연기로도 좋은 평가를 받은 작품들을 차례로 만나기 시작했다. 는 배우로서 정우성의 전성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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