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교사는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아이들의 공감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내 감정을 알아차리는 게 사회성의 시작이라고요? 내 감정을 안다는 건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즉 핵심 가치를 안다는 거예요.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며 융통성을 발휘하라는 건데, 아이들에게 무리한 요구 아닐까? 김 교사는 '아이의 성향에 따라 적절한 지침을 주면 유연한 태도도 충분히 길러진다'고 단언했다.
hello! Parents 관심 사회성 이 고민이라면, 감정부터 살펴야 해요. 긍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이해하고 적절히 해소할 수 있어야 하죠. 내 감정을 이해하면, 타인의 감정도 이해할 수 있어요. 그럼 친구도 생깁니다.
“아이의 사회성을 어떻게 키워줘야 하느냐”는 질문에 김소연 교사는 이렇게 답했다. 사회성은 결국 ‘감정을 얼마나 잘 조절하느냐’에 달렸다는 것이다. 그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어울리려는 본능은 있지만, 어울리는 방법은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성도 학습의 영역이라는 얘기다. 김소연 교사는 8년 간 아이들을 가르쳐온 초등 교사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만나는 교사와 다른 점은 미국 교사라는 것. 그가 일하는 시애틀은 사회정서학습을 정규 과목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 과목을 채택한 학교에선 모든 교사가 매일 20분씩 수업을 진행한다. 사람의 다양한 감정, 입장을 경험하는 역할극 같은 활동을 주로 하는 수업이다.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44개 주가 이 과목을 정규 과목으로 권장하고 있다. 1990년대 학교 폭력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사고가 난 뒤 수습하지 말고 예방하자며 시작됐다. 김 교사는 “8년간 이 수업을 해보니 아이들이 눈에 띄게 단단해지고 사회성도 발달했다”며 “한국에도 사회정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가 『결국 해내는 아이는 정서지능이 다릅니다』를 쓴 이유기도 하다.
김 교사는 “사회정서학습은 자신에 대한 이해와 타인에 대한 공감의 폭을 넓히고 나아가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회복탄력성까지 길러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교실에서 만난 아이들은 뚜렷하게 달라졌다. 작은 실패에서 좌절하던 아이가 “내일 더 잘하면 되죠”라고 여유를 보이는가 하면, 친구 관계로 고민하던 아이가 인기 많은 리더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 수업을 들은 미국의 고등학생 10명 중 7명은 학업 스트레스가 줄고, 친구 관계가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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