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이 본사로부터 높은 유통 마진을 지적하며, 정부와 국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6개 가맹본사의 유통 마진은 평균 10.8%로, 이는 다른 외식업종보다 높은 수준이다.
A씨는"해바라기유를 절반 섞어 만든 기름인데도, 올리브유를 100% 쓸 때보다 비싸다"며"마트에서 직접 사서 반씩 섞어 쓰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본사가 기름 유통 마진 이라도 줄여줘야 한다"고 말했다.bhc치킨 가맹점주 B씨는"치킨집 사장들이 힘들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가율이 높아서다. 그 배경에는 과도한 유통 마진 이 있다"고 지적했다.프랜차이즈업계에선 배달앱 플랫폼에 중개수수료 를 더 내려달라고 요구하면서도, 한편에선 가맹본부들도 점주들을 위해 유통 마진 축소 등의 상생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2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남근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2020∼2022년 치킨 프랜차이즈 상위 6개 가맹본사의 유통 마진 을 조사해보니 6개 가맹본사는 한 가맹점에서 매년 평균 5천468만원씩을 가져간다. 이는 전체 가맹점 평균 연매출의 10.8% 수준이다.
통계청 서비스업 조사에 따르면 치킨 전문점의 원재료비와 공과금, 인건비, 임대료 등 영업 비용은 지난 2020년 6조8천366억원에서 2022년 8조1천803억원으로 19.7% 늘었다.각 사가 공개한 정보공개서를 보면 BBQ 가맹점주 평균 매출은 2022년 4억3천200만원으로 2020년보다 27.3% 줄었다. 교촌치킨 가맹점주의 평균 매출도 2020년 7억4천500만원에서 작년 6억9천400만원으로 6.8% 감소했다. bhc치킨의 경우 2021년 6억3천200만원에서 작년 5억4천600만원으로 줄었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bhc치킨 매출은 작년 5천356억원으로 2020년보다 34.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천203억원으로 7.4% 줄었다.다만 교촌치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3%, 15.8% 줄었다.소비자 단체와 자영업자 단체들은 가맹본부도 유통 마진 축소 등의 상생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한다.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가맹점주가 부담하는 배달 비용이 걱정된다면, 프랜차이즈 본사도 이중가격제 도입을 검토하기 전에 가맹점이 부담하는 원료 가격이나 배달비와 같은 비용 경감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유통 마진 배달앱 중개수수료 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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