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보장에도…주요대 반도체학과 합격자 대다수가 등록 포기

취업 보장에도…주요대 반도체학과 합격자 대다수가 등록 포기 SBS뉴스

정부가 반도체 인재 양성을 국정 과제로 내세워 수도권 대학의 반도체 관련 학과 증원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합격생들은 의약학 등 타 계열로 이탈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오늘 종로학원에 따르면 최근 끝난 2023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주요 4개 대학 중 대기업 취업 연계가 가능한 반도체학과의 등록포기율은 모집인원 대비 155.3%로 집계됐습니다.이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자연계열 전체 등록 포기율보다 4.7배 가량 높습니다. 계약학과의 경우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에 의약학계열과 함께 상위권 학생들이 진학하는 곳인데, 합격생들이 다른 의약학계열과 중복 합격한 경우가 많아 대규모 이탈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입니다.최초 합격자 전원은 등록을 모두 포기했고 추가합격을 통해서도 3명이 등록을 포기한 것입니다.특히 SK하이닉스와 연계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44명이 등록을 포기했는데, 모집인원의 3배 가까운 인원이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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