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도심’ 속 무료급식소 앞 긴줄 문 열기 1시간 전부터 수십명 대기 연휴기간 평소보다 100여명 더 늘어 韓 ‘노인빈곤율’ OECD 최고…정부 지원 미미 영등포·구로 급식소 모두 후원·사비 운영 “지자체 요구 충족도 힘들어…현장 봐줬으면”
영등포·구로 급식소 모두 후원·사비 운영
이날 ‘토마스의 집’이 배식을 시작한 시간은 11시지만 그보다 1시간 이른 오전 10시께부터 노인 50여 명이 줄을 섰다. 이들 대부분은 백발이 성성한 노인으로 한 손에는 지팡이 또는 폐지꾸러미를 들고 있었다. 수십년 세월을 견뎌낸 듯 색이 바랜 양복을 입고 온 90대 노인을 향해 자원봉사자들은 이제 익숙하다는 듯 친근하게 인사를 건넸다. 오전 11시가 되자 자리에 앉은 노인들은 허겁지겁 식사를 시작했다. 대부분 5분 만에 식사를 마치고 간식으로 준비된 봉지라면과 바나나를 한개씩 챙긴 뒤 자리를 떴다. 토마스의 집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노인들이 방문했다. 이날 307명을 비롯해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에는 350여 명, 그 다음날인 30일에는 약 290명이 몰렸다. 추석 명절 등 특별한 날이 아닌 평소에 하루 평균 방문자 규모는 260~300여 명이다. 명절에 더 많은 인원이 몰리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평소보다 더 많은 간식과 선물이 준비되기 때문이다. 평소에는 저녁식사 대용으로 봉지라면과 바나나 한 개씩이 제공되지만 올해 추석 당일에는 티셔츠와 샤인머스킷, 두유 등 추가 간식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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