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없애고, 종이·재활용 재질 적용...“소비자들 판단 기준된 듯”
추석을 앞두고 식품업계가 선물 세트에 친환경 포장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명절 선물세트의 과대포장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ESG 경영에 부합하기 위해서다.최근 가치소비가 물건을 구매하는 기준 중 하나로 자리 잡으면서 식품 업계에서도 환경을 중시하는 ESG활동의 일환으로 친환경 포장재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명절 선물세트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왔다. 선물세트에 담긴 제품 위치를 조정해 제품을 고정하는 트레이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다. 선물세트를 담는 가방도 부직포 재질에서 종이 재질로 교체했다. 이 밖에 뚜껑 등 자체 포장재에도 플라스틱 대신 종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제품 속성 자체가 대안육이기 때문에 기존에 고기 제품에 제기되던 탄소문제나 환경문제를 최소화했다는 가치를 담고 있어서 그 가치에 집중하기 위해 패키지 재질도 친환경 재질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명절 선물세트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많이 나온다는 소비자 의견을 수용하고, ESG 경영 강화 측면에서 친환경 포장을 도입했다"면서"종이 포장이 포장재 가격도 비싸고 생산단가도 올라지만, 소비자 요청이나 환경보호를 위해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상은 지난해 추석에 부직포 소재의 쇼핑백을 전량 종이로 대체한 것에 이어 올해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종이로 완전히 대체한 '올 페이퍼 패키지' 포장재를 적용한 선물세트를 내놨다.선물세트 디자인 자체를 바꿔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기업도 있다. 사조대림은 올 추석 선물세트를 서랍형태로 제작했다. 기존의 부직포 재질을 친환경 종이로 대체했다. 이를 통해 총 91t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거뒀다는 것이 사조대림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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