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사 김정희 '세한도'의 나무, 이렇게 귀했나요? 측백나무 측백엽 세한도 백자인 윤소정 기자
가을이 되면 노랗게 빨갛게 물드는 나뭇잎이 아름답다. 하지만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에도 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있다. 이러한 상록수는 대표적으로 소나무가 떠오르지만, 소나무의 뾰족한 잎과는 다르게 좀 더 포근한 느낌을 주는 나무가 있다. 바로 측백나무이다.국보로 지정된,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이다. 문인화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1844년 그가 제주도 유배생활을 할 당시에 남긴 것이다. 그림의 왼쪽에는 김정희가 적은 발문이 쓰여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송백을 두 가지로 다르게 풀이한다. 첫째로 송백이 추운 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굳은 절개를 상징한다고 하여, 송은 소나무, 백은 잣나무라는 풀이가 많았다. 그러나 백이라는 한자는 잣나무 외에도 측백나무라는 의미가 있다. 또한 중국 내륙에는 잣나무가 자라지 않아 애초에 공자는 측백나무를 염두에 두고 말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공재 윤두서의 작품 심산지록이다. 대나무와 풀숲을 헤치고 가는 사슴 한 마리가 보인다. 그 위로는 측백나무 가지가 드리워져 있고, 사슴의 앞쪽으로 국화와 영지가 피어있다. 구도를 비스듬하게 잡아, 경사진 길을 내려오는 사슴을 표현한 것이 흥미롭다. 이 작품은 겸재 정선이 그린 것으로, 사문탈사라는 제목이 그림 왼편에 적혀 있다. 검은 소를 타고 도롱이를 입은 선비는 우리도 아는 역사적인 인물로, 율곡 이이이다. 이 그림 뒤에는 한 통의 편지가 붙어 있었는데, 여기에 그림에 관한 뒷이야기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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