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의원은 최상목 권한대행의 경호처 지휘 문제로 탄핵을 주장한 반면, 박지원 의원은 최 권한대행의 헌법재판관 임명 등 긍정적 움직임을 지적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에 대한 견해차가 드러났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경호처 지휘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며 탄핵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과 헌법재판소 ‘8인 체제’를 갖춰 윤 대통령 탄핵심판 물꼬를 튼 점은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부딪혔다. 6선 추미애 의원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중진의원 간담회에서 “최 권한대행은 정치 개입은 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마땅히 해야 할 책임은 회피하고 있다”며 “내란 공범인 경호처장을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은 내란범이 침탈한 주권 회복을 위해 눈비를 맞으며 밤을 새우고 있는데 최 권한대행은 대통령 놀이만 해선 되겠는가”라며 “최 권한대행에 대해 형사 고발뿐 아니라 탄핵이라는 국회가 지닌 마지막 수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최 권한대행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해서 8인 체제로 만들어준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이후 우원식 국회의장이 마은혁 후보자 임명을 위해 권한쟁의심판을 신청한 것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이번 주 헌법재판소 9인 체제가 되리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최 권한대행 탄핵 시도를 신중히 해야 한다면서 이소영 의원이 민주당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 올린 글에 동의한다고도 말했다. 이 의원은 전날 밤 텔레그램에 대규모 자본 유출에 국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가 나오는 어려운 시기인 만큼 최 권한대행 등 경제 수장을 흔드는 결정을 경계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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