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새해 첫 날 태어난 북한 여자 축구 차세대 에이스 최일선이 천금의 왼발 결승골을 터뜨리며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세 번째 우승 위업을 이뤘다. 이 기록은 독일, 미국이 갖고 있었기에 그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더 뜻깊은 성과다. 리성호 감독이 이끌고 있는 북한 20세 이하 여자축구대표팀이 23...
2007년 새해 첫 날 태어난 북한 여자 축구 차세대 에이스 최일선이 천금의 왼발 결승골을 터뜨리며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 세 번째 우승 위업을 이뤘다. 이 기록은 독일, 미국이 갖고 있었기에 그 나라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더 뜻깊은 성과다.
결승골은 게임 시작 후 15분만에 나왔다. 이번 대회 최고의 왼발 실력자 최일선이 세계 남자축구계에서 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하는 리오넬 메시를 떠올리게 하는 유연한 드리블 실력을 자랑하며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몰고 들어와 왼발 슛을 날렸는데 일본 수비수 우노 시라가키의 머리를 스치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간 것이다. 최일선은 61분에도 놀라운 왼발 드리블 실력을 자랑하며 상대 수비수들을 휘청거리게 만들어 후반 반격에 나서야 할 일본이 그 뜻을 좀처럼 펼치지 못했다. 82분에 일본 에이스 마나카 마츠쿠보가 유연한 드리블에 이은 오른쪽 끝줄 앞 컷백 크로스로 결정적인 동점골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문 앞 북한 수비수들의 태클 타이밍이 조금 더 빨라 주장 완장을 찬 채은경 골키퍼를 위협하지 못하고 분루를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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