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이 고통을 호소하는 사이, 가해자로 지목된 선배는 한국 최고의 선수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국가대표와 청소년 대표로 뛴 23세의 트라이애슬론 선수 고 최숙현 씨가 2013년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에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 고 최숙현 선수 유족 제공 가혹 행위를 폭로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가해 혐의 선수는 상을 받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대한철인3종협회는 지난 2월 14일 장 모 선수에게 2019년 엘리트 여자 부문 올해의 선수상을 시상하고, 올림픽 출전권 획득 관련 포상 방침을 정했다. 장 모 선수의 '실력과 성적'만 놓고 보면 시상과 포상 계획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시상 시점이 문제였다. 철인3종협회가 2020 정기 대의원총회 때 2019 우수 선수 시상을 한 건 2월 14일. 엘리트 여자 부문 올해의 선수는 장 모 선수였다. 장 모 선수는 최숙현 선수와 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소속 선수들이 '가해자'로 지목한 '선배 선수'다.
당시 장 모 선수는 뉴질랜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중이어서,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시상식 후 이어진 총회에서 협회는"장 모 선수와 박예진 선수가 중국 선수 2명과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박빙의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선수 중 올해 5월 12일 기준으로 ITU 월드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장 모, 박예진 선수가 중국의 중멍잉, 장이 선수와 초접전 중이다"라고 보고한 뒤" 두 선수의 사기 진작을 위해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에게는 1천만원의 포상금을, 해당 선수의 지도자에게는 5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고인이 고통을 호소하는 사이, 장 모 선수는 한국 최고의 선수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 협회는"대의원 총회가 열렸을 때는 김규봉 감독의 가혹행위 혐의만 인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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