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6일째인 8일 “경제부총리인 제가 중심이 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
최상목 경제부총리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성명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후 자리를 떠나고 있다. 김창길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 발생 6일째인 8일 “경제부총리인 제가 중심이 돼 경제팀이 총력을 다해 경제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비상계엄 발동 직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최 부총리는 이번 사태에 책임지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 직을 지키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최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내년도 예산안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경제 문제만큼은 여야와 관계없이 조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2025년 예산안이 내년 초부터 정상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신속히 확정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했다. 최 부총리는 국회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반도체특별법 처리를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대외신인도에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확고하게 지키겠다”며 “우리 경제상황과 정부의 대응을 국제사회에 알려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해외투자자, 국제사회와도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제신용평가사들과 직접 만나고, 국제금융협력대사를 국제기구와 주요국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경제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정부 출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민생을 안정시켜야 한다”며 “우리 산업의 운명을 결정짓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고 했다. 민생 대책으로는 “서민, 청년, 저소득 근로자, 중고령층 등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민생안정 지원방안도 곧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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