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관계장관회의를 재개하여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에서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획재정부 는 27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산경장 열어 향후 이 회의체 운영계획에 대해서 논의했다고 밝혔다. 산경장 이 열린 것은 2022년 12월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안건 논의 이후 약 2년 만이다.
기재부는 산경장을 재가동하는 것에 대해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촉발된 글로벌 통상·산업환경 변화 등 도전상황에 적극 대응해, 이를 우리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들었다. 정부는 조선·방산 등 분야에서는 한미 간 협력 확대가 기대되지만, 미국이 무역적자를 축소하고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밖에도 주요 산업에서 중국 등 후발국이 빠르게 성장해 글로벌 공급과잉과 기술격차 축소 등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정부와 산업계의 고민거리다.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과 기존 산업 융합 흐름이 빨라지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산업 분야에서의 탄소저감 요구가 커지는 점도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필요성을 키웠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산경장을 수시로 개최해 우리 산업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는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기로 했다. 기존 산경장은 기업 구조조정 등 단기 현안 대응에 주로 초점을 맞췄다면, 앞으로는 업종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살펴보고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대책 발표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주력 산업 중 위기 정도가 큰 석유화학 업계 등의 지원방안을 발표할 생각”이라며 “당분간 산경장을 매주할 수도 있고, 최소 매달 1회는 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산경장 참석 장관 범위도 확대됐다. 이전까지는 부총리와 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 장관, 국조실장, 금융위원장, 경제수석 등 6명이 참석했는데 앞으로는 11명이 참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새롭게 합류하고 고용노동부 장관은 빠진다.
최상목 기획재정부 산업경쟁력 관계장관회의 산경장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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