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은 많은데 제작은 적고... 영화도시 부산의 '허와 실' 지역영화 부산영상위원회 성하훈 기자
지난해 11월 17일 개봉한 는 부산에서 제작된 작품이다. 부산지역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은 많지만, 부산에서 제작되는 영화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장편 상업영화의 개봉은 특별했다.제작사인 케이드래곤 김희영 대표는"부산에서 모든 촬영을 했고, 10억을 조금 웃도는 제작비가 들었다"고 말했다. 부산 출신인 김 대표는 서울에서 해외 공동제작 사업을 하다 몇 해 전 부산으로 귀향해 제작에 뛰어들었다. 웹드라마를 통해 창작 경험을 쌓은 뒤 첫 상업영화를 제작했다.부산영화제가 큰 성공을 거두고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이전하면서 부산은 영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렇지만 내부를 들여다보면 영화도시 부산은 형식적인 구호에 불과하다. 한국영화 제작에 있어 촬영지로 매력은 상당하나 지역에서 제작되는 영화는 장편 상업영화의 경우 극히 미미하기 때문이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서 확인할 수 있는 부산 등록 제작사는 수입배급사를 제외하고 모두 240여 개 정도다.
부산영화제를 통한 성과가 정작 지역 영화제작 역량 강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케이드래곤 김희영 대표는"제작되는 작품이 적다 보니 지역에 상주하는 스태프들이 부족하다"라며"일을 하려면 일감이 많은 서울 등 수도권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지역에서 서울만큼 금전적 보상을 해줄 수 있고,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작품을 할 수 있다면 굳이 부산을 떠날 필요가 없는데, 문제는 제작 프로젝트가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아울러"한국영화아카데미의 졸업작품 제작을 지역영화로 구분해 지원하는데, 졸업 후 지역에서 거주하며 꾸준히 활동하는 것도 아니다"라며"차라리 지역 영화과 졸업생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현지 영화인들의 수고와 노력을 정작 부산에서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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