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 과민성 장 증후군이나 장염으로 오해받기도 합니다.\r배탈 설사
병명을 들어본 이들마저도 오해와 편견이 적지 않다. 유전병으로 치부하는가 하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오인한다. 그러나 크론병은 단순 유전병이라 단정 짓기 어렵다. 제때 발견해 치료받으면 큰 문제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다. 편견 때문에 더 괴로운 크론병, 증상과 치료법 등에 대해 살펴봤다.병을 처음 학술지에 소개한 학자의 이름을 따 명명된 크론병은 만성 염증성 장 질환이다.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발생할 수 있다.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유전적, 면역학적,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정성애 교수는 “유전적인 결함이나 변이로 다음 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병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성인 당뇨나 고혈압 발병에 있어 가족력이 중요한 것처럼 크론병도 일부 유전적 소인이 있다는 것뿐 다음 세대로 반드시 유전되는 질환은 아니다”고 했다.
크론병에 걸리면 설사와 복통에 시달린다. 만약 4주 넘게 이런 증상이 이어지면 크론병을 의심할 만하다. 복통의 경우 병이 생긴 자리마다 통증의 위치가 달라질 수 있다. 보통 크론병이 소장과 대장이 만나는 회맹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우측 아랫배 통증을 느끼곤 한다. 소장에 병이 발생하면 배꼽 아랫부분에, 항문 주변에 병변이 생기면 해당 부위에 통증을 호소할 수도 있다. 이외에 전신 쇠약감, 구역질, 발열감, 구토, 식욕부진 등도 크론병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증상이다. 만약 크론병이 의심되면 병원에 내원해 혈액과 대변 검사, CT·MRI 같은 영상검사, 조직검사 등을 토대로 크론병 여부를 진단하게 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에 따르면 크론병 치료를 위해서는 면역억제제·항염증제 등의 약물이 활용된다. 환자의 중증도와 크론병의 발병 부위, 합병증 동반 여부 등을 토대로 이에 맞는 약제를 선택해 쓰게 된다. 수술은 장협착이나 위장관 일부 벽에 구멍이 생기는 장천공 등의 합병증이 생길 때 이뤄진다. 약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없을 때도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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