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초청 거절한 韓열흘 만에 침묵 깬 한동훈'국민을 배신하지 않을 것''윤대통령도 배신한 사람'홍준표 강공발언에 반격'누가 韓에게 돌을 던지랴'김영우·김웅은 지원사격
김영우·김웅은 지원사격 4·10 총선 패배 책임을 두고 여권이 다시 한번 격랑에 휩싸이는 모습이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실 초청을 거절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총선기간 이야기되던 이른바 '윤·한 갈등'이 총선 패배를 두고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는 양상이다. 한 전 위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윤 대통령의 초청을 거절했다는 입장이지만 총선 과정에서 둘 사이에 갈등 기류가 있었고 아직 봉합되지 않은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기 때문이다. 한 전 위원장을 향해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이 패배 책임론을 거론하자 불편한 심경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 한 전 위원장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은"누가 한동훈에게 돌을 던지랴. 이건 아니다. 정말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보수세가 강한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서울 동대문갑으로 옮겨 패배한 저로서도 큰 상처를 입었다"면서"하지만 크게 보면 이번 선거의 흐름은 정권 심판이었다"고 적었다. 총선에 불출마한 김웅 의원은 앞서 홍 시장에게 비열하고 비루하다며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지지층을 향해 정치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우리가 함께 나눈 그 절실함으로도 이기지 못한 것, 여러분께 제가 빚을 졌다"며"미안하다"고 전했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전당대회에 곧바로 출마한다는 뜻으로 볼 수 없다"며"한 전 위원장은 어쨌든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비대위원장이었다. 그 패배로 인해 치러지는 전당대회에 나오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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