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타자 교체 등 재정비, 막판 6경기 연속 무승 의식했나
삼성은 지난 9일 한국야구위원회에 맥키넌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맥키넌은 72경기 타율 0.294 4홈런 36타점 OPS .767의 아쉬운 성적을 남기고 KBO리그 생활을 마치게 됐다.삼성은 지난해 12월 15일 맥키넌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맥키넌은 선구안이 좋고 콘텍트 능력이 뛰어난 중장거리 유형의 우타자로 분류되며 일본을 거쳐 아시아 야구 경험도 있어서 기대를 모았다.시즌 초반 맥키넌은 4할에 육박하는 고타율로 타격왕 경쟁을 펼치며 삼성의 기대에 부응하는 듯 했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 페이스가 급격하게 하락하며 타율이 2할대까지 추락했다. 설상가상 6월에는 자신의 파울타구에 엄지발가락 부상까지 당하며 결장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거포형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해도 외국인 타자치고는 부족한 장타력도 아쉬움을 남겼다.공격력 강화에 고심하던 삼성은 결국 맥키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6일 열린 올스타전은 맥키넌의 고별전이 됐다.
삼성의 변화는 외국인 선수만이 아니다. 삼성은 올스타 휴식기 직전인 지난 5일에는 무려 8명의 코치진 보직 이동을 발표한 바 있다. 1군 수석 코치와 투수 코치, 타격 코치, 배터리 코치를 몽땅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사였다.이병규 수석 코치가 퓨처스 감독으로 내려간 것을 비롯해, 정민태 투수 코치와 이정식 배터리 코치가 퓨처스 팀으로. 권오준 불펜코치도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진영 타격코치는 1군에 남았지만 타치바나 요시이에 코치를 보좌하는 보조코치로 사실상 강등당했다.반면 정대현 퓨처스 감독이 1군 수석 코치 겸 투수 코치로 승격했다. 타치바나 잔류군 코치가 1군 타격 코치로, 강영식과 채상병 2군 코치는 각각 1군 불펜과 배터리 코치로 발령됐다. 사실상 박진만 감독을 제외한 코치진만 완전히 물갈이 됐다.프로 구단에서 선수단 개편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다만 시즌 중 개편은 보통 성적이 좋지 않은 팀에서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전반기 팀타율 최하위을 기록한 타선은 그렇다 쳐도, 팀평균자책점은 KIA에 이은 전체 2위다. 삼성이 지난해 팀평균자책 꼴찌을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정민태 코치 부임 이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줬다.한편으로 박진만 감독의 리더십에도 부담을 남겼다. 이병규와 정민태 코치는 삼성과는 큰 인연이 없지만 박진만 감독의 요청으로 영입된 외부인사였다. 전반기 내 호흡을 맞춰왔던 기존 코치진이 물갈이되면서 박 감독의 친정체제는 약화되고 성적에 대한 압박감은 더욱 커졌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삼성은 현재 4위지만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는 불과 1게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5위 SSG에게도 2.5게임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우천 취소에 이어 10일부터 NC-두산과 후반기 개막 5연전을 앞두고 있는 삼성에게 갑작스러운 팀 개편은 과연 어떤 변수로 작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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