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만난세계_2025] '교실 극우화'를 막는 대안 세 가지
얼마 전 도올 김용옥 선생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12.3 내란 사태'를 두고 하느님께 감사해야 한다고 한 발언이 화제가 됐다. 만약 비상계엄이 선포되지 않았다면, 남은 임기 동안 윤 대통령이 직을 그대로 유지했을 거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윤 대통령 스스로 임기 단축을 초래한 자충수였다는 점을 비꼰 것이다.
도올 선생이 부러 반어적 표현까지 써가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진 것도 그래서다. 오랫동안 부와 권세를 독점해 온 그들의 민낯을 온 국민이 알게 되었으니, 이제 그들을 '걸러낼' 일만 남았다는 뜻이다.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낡은 패러다임을 변혁하고 주류 세력을 교체할 '골든 타임'이라는 노 사상가의 일갈을 허투루 넘겨서는 안 된다. 인터뷰는 대부분 거절하고 있다. 특히 얼굴과 육성이 공개되는 방송의 경우라면,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바로 전화를 끊는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도 놀라는' 격이지만, 이태 전 아무 생각 없이 모 방송의 인터뷰에 응했다가 교무실의 전화가 며칠 동안 불이 난 적이 있어서다. 당시 개인 메일은 온갖 비난과 욕설로 도배되어 당분간 열어보지도 못했다.
그러자면 토론과 협동학습이 최선이다. 한 해는커녕 한 달만 지나도 쓸모없는 지식이 되는 교과서의 내용을 머릿속에 욱여넣는 건 바보짓이다. 단원별 학습 목표에 부합하는 질문을 던지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이야말로 머리를 일깨울 수 있다. 또, 모둠별 과제를 함께 수행하면서 역할을 분담하고 조정하며 완수하는 경험만이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각인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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