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학부모 절반 '돌봄 원해요'…2019년 30%→올해는 50%
고유선 기자=초등학생이나 예비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가운데 학교수업 전후로 돌봄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태현 기자=초등학교에서 아침·저녁돌봄과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한 2일 오후 인천시 연수구 연수초등학교에서 한 학생이 늘봄학교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 교실에 들어서고 있다. 2023.3.2 tomatoyoon@yna.co.kr
6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3년도 범정부 온종일 돌봄 수요조사' 자료를 보면 교육부는 지난해 9∼11월 초등학교 1∼5학년과 만 5세 아동 학부모 12만1천562명을 대상으로 돌봄 수요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했다.2019년 30.2%였던 돌봄 희망 비율은 2020년 41.0%, 2021년 45.2%, 2022년 48.4%로 계속 상승해 올해는 50%에 육박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만 5세 학부모의 경우 응답자 가운데 71.3%, 초등학생 학부모는 응답자 중 47.2%가 돌봄 이용을 원한다고 답해 초등학교 1학년의 돌봄 수요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방학 중에도 돌봄 수요는 비슷하거나 더 많았는데 특히 '9시∼12시'. '12시∼15시', '15시∼16시'에 돌봄이 필요하다는 이들이 많았다.희망하는 돌봄 기관으로는 초등돌봄교실이 81.4%로 압도적 1위였고, 학교돌봄터가 뒤를 이었다. 다함께돌봄센터·지역아동센터 등은 원한다는 응답은 10%대였다.특히 전국 214개 학교에서 원하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을 제공하는 '늘봄학교'가 시범운영을 시작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원하는 돌봄을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는 하소연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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