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뒤 열린 첫 학교 방문 행사... 부모님들 모습에 '아빠 미소' 지었습니다
나는 교사로 일하고 있다. 며칠 전에는 학부모 공개수업이 있었다. 올해는 교원능력개발평가도 유예한다고 해서 학부모 공개수업도 없을 줄 알았다.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상관없이 학교 교육과정에 있는 학교 행사라 그냥 진행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몇 주 전부터 준비하며 걱정이 많이 되었다.
수업 참관 갈 때는 꼭 편한 구두를 신고 가시면 좋을 것 같다. 나도 우리 아이들 초등학생일 때 공개수업에 가면 많은 아이들 중에서 우리 아이만 보였다. 옷도 예쁘게 차려입고 멋 낸다고 구두까지 신고 가서 한 시간 동안 서서 참관하다 보면, 점점 다리도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내 아이가 발표도 잘하고 과제도 잘 해결하면 참 기분이 좋은데, 아이가 많은 학부모님께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엉뚱한 답변이나 이야기를 하면 왜인지 내가 쥐구멍에 숨고 싶기도 했다. 교사인 나도 그랬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학부모님께서 학교를 방문하는 행사가 없었다. 2학년 학생이기에 학부모 공개수업을 처음 참관하시는 거라서 학부모님께서도 기대가 크셨을 것 같다. 아마 가정통신문을 받을 때부터 많이 기대하셨을 것 같다. 많이 오실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 따로 인원 제한을 두지 않아서인지 정말로 많은 학부모님들이 오셨다. 교실이 꽉 찼다.
이 날을 위해 9월 말부터 수업 단원을 정하고 PPT를 만들고 자료를 준비하였다. 공개수업으로 학부모님께 신뢰받으면 남은 기간을 마음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았다. 공개수업 하루 전날까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수업 시나리오까지 작성해서 연습하며 자신감을 키웠다.오늘 수업은 3교시 국어였다. 제목이 '아홉 살 마음 사전'이다. 미리 준비한 노래와 영상, PPT로 수업이 물 흐르듯 잘 되었다. 평소 우리 반은 활기가 넘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부모님이 뒤에서 보고 계시니 모두 모범생이 되었다. 노래도 잘 부르고 자세도 어찌나 바른지, 매일매일 참관 수업처럼 바르게 앉아 공부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학년인데 눈치가 백 단이다. 귀엽다.
요즘은 아빠들도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많고, 오히려 아빠가 전적으로 육아를 하는 가정도 있다. 우리 학교뿐만 아니고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라고 들었다. 발표하는 아이들을 보며 어찌나 흐뭇하게 아빠 미소를 짓는지, 그 미소를 보는 나도 흐뭇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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