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무라혜성, 새벽 동쪽 하늘에
9월4일 새벽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촬영한 니시무라혜성. Alan Howell/어스스카이 얼음과 암석 덩어리인 핵과 먼지, 가스로 이뤄진 꼬리로 구성돼 있는 혜성은 대개 수백년을 주기로 태양을 공전한다. 100년이 안되는 주기로 지구에 접근하는 핼리혜성 같은 극히 일부를 빼면 오늘 밤하늘에 본 혜성을 생전에 다시 보기는 어렵다. 일생에 한 번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혜성이 왔다. 요즘 동쪽 새벽 하늘에는 400여년만에 지구 가까이 다가온 C/2023 P1, 일명 니시무라혜성이 출현하고 있다. 태양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태양풍의 영향을 받아 꼬리가 길어지고 있다. 이 혜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때는 12일이다. 지구에서 1억2500만㎞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 지나간다. 이때 겉보기 밝기는 약 3등급으로 북극성과 비슷하다. 혜성의 핵은 녹색으로 빛나는데, 이는 핵 주위의 가스층인 코마에 있는 탄소 이원자 분자로 인한 것이다. 11일 새벽 동쪽 하늘의 니시무라혜성과 금성 위치.
가을 새벽 동쪽 하늘 지평선 위에 희미한 삼각형 또는 고깔모자 모양으로 나타난다. 니시무라혜성은 17일 태양에서 3300만km 떨어진 지점에 다다른 뒤엔 방향을 바꿔 다시 멀어진다. 수성보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기 때문에 태양열을 견뎌내지 못하고 분해돼 버릴 수도 있다. 만약 이때 사라지지 않는다면 저녁 하늘에 다시 나타날 수 있다. 9월6일 새벽 미국 애리조나 투싼에서 촬영한 니시무라 혜성. Eliot Herman/어스스카이 아마추어 천문가가 디지털 카메라로 발견 요즘 혜성의 발견은 주로 24시간 하늘을 관측하는 천체관측장비의 자동 분석 시스템을 통해 이뤄지고 있지만, 니시무라혜성은 아마추어 천문가가 발견했다는 점이 특이하다. 일본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니시무라 히데오가 지난 8월12일 DSLR 카메라의 망원렌즈로 일출 전 하늘을 촬영하다 발견했다. 이미 두번이나 혜성을 발견한 적이 있는 니시무라는 곧바로 국제천문연맹의 중앙천문전보국에 이 사실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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