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하는 김대중의 연설] 김대중의 1973년 하코네 연설, 일본 망명시기 가장 유명한 연설
군사독재정권 시기 해외에서 이뤄진 민주화투쟁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적다. 특히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아는 이들도 정확히 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런 현상은 해외에서 이뤄진 민주화투쟁의 내용과 그 역사적 의미가 작아서 나타난 것이 아니다. 자료발굴 및 연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특히 대중적 이해를 넓히는 데에 도움이 되는 시청각 자료 등이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대중은 민주화 투쟁 기간 중에 두 번의 망명생활을 했다. 첫 번째는 유신 선포 직후인 1972년 10월 18일부터 1973년 8월 8일까지 일본과 미국에서의 활동이며, 두 번째는 전두환 정권 시기인 1982년 12월 23일부터 1985년 2월 6일까지 미국에서의 활동이다. 여기서 전자를 1차망명활동이라고 한다.현재 남아 있는 김대중 1차망명 시기 음성자료는 총 6개인데, 이번에 공개한 음성자료는 그 중 하나다. 특히 재일 한인들을 상대로 한 연설 자료는 이것이 유일하다. 당시 재일 한인들은 민족적 차별을 받으면서 어렵게 생활하고 있었는데, 망명투쟁을 하면서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김대중의 활동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또한 김대중의 뛰어난 대중연설능력에 감동을 받아 김대중에 대한 지지가 크게 확산되고 있었다.
"여러분! 우리가 자신을 가집시다. 우리가 역사를 믿고 정의를 믿읍시다. 역사는 꼭 정의가 이겼어요. 아까 말과 같이 그 암흑이 캄캄하면 캄캄할수록 동트는 새벽이 가깝다는 것을 알려 주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그런 신념을 가지고 노력합시다."다만, 김대중은 민주화는 그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고 했다. 민주주의는 자신의 힘으로 쟁취해야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온갖 어려움이 있더라도 굴복하지 말고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김대중 자신이 거기에 선두에 서겠다는 의지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우리가 이 시간에 싸우지 않으면, 우리가 이 시간에 우리 국민들의 자유와 독립과 통일을 확보해 놓지 않으면, 우리가 죽고 나서도 우리 후손들이 우리의 무덤을 보고, '당신들은 왜 그렇게 못난 선조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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