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지난 2월 28일 정식으로 문 연 복합문화공간 ‘박봉담’인데요, 화성시의 옛 국순당 화성양조장이자 국민 전통주로 유명한 ‘백세주’의 탄생지를 리노베이션 한 공간입니다. 공간 디자인을 담당한 더퍼스트펭귄 최재영 대표는 '오래된 양조장이라는 장소 특수성이 중요했다'면서 '시간이 스민 공원만의 역사성과 정취가 있는데, 박봉담 역시 ‘오래된 공원이자 오래될 공원’으로서 시간과 함께 익어가는 공간으로 그렸다'고 말했습니다. 막걸리뿐 아니라 와인과 데킬라까지 다양한 술을 판매하는데, 크랑 크뤼 와인, 컬트 와인을 포함한 세계 명주 중 국순당이 선별한 800여 종의 ‘좋은 술’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거기 가봤어?” 요즘 공간은 브랜드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요소입니다.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장소를 넘어 브랜드를 설명하고, 태도와 세계관을 녹여내니까요. 온라인 홍수 시대에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감각할 수 있는 공간은 좋은 마케팅 도구가 되기도 하죠. 비크닉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매력적인 공간을 탐색합니다. 화제의 공간을 만든 기획의 디테일을 들여다봅니다.평일 오전부터 삼삼오오 차가 줄지어 한 부지에 들어섭니다. 이곳은 지난 2월 28일 정식으로 문 연 복합문화공간 ‘ 박봉담 ’인데요, 화성시의 옛 국순당 화성양조장이자 국민 전통주로 유명한 ‘백세주’의 탄생지를 리노베이션 한 공간입니다. 가오픈 기간 3주간 2만 명이 다녀갔고 정식 오픈 뒤엔 하루 최대 1500명이 찾는 명소가 되었어요. 국순당 은 1986년부터 2004년까지 여기서 백세주를 비롯해 쌀막걸리까지 다양한 전통주를 생산해 오다 2004년 강원도 횡성으로 확장 이전했습니다.
공간마케팅팀 홍기준 팀장은 공원 같은 공간을 기획한 배경에 대해 “기존 양조장은 제품을 만들어 영업이나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하는 ‘생산 시설’의 역할인데, 앞으로의 양조장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관계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옛 창고로 쓰이던 건물은 다목적홀인 '풍류정'으로 재탄생했다. 백세주를 탄생시킨 국순당 연구소는 건물 리노베이션을 거쳐 같은 자리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이소진 기자 MZ부터 아재 입맛까지 사로잡은 막걸리 술빵 200석 규모의 카페 겸 레스토랑인 ‘박봉담키친’ 메뉴는 ‘빵·풀·술’로 꽤나 직관적입니다. 그중 베스트는 이곳에서 자체 개발한 ‘박봉담 술빵’입니다. 기존 술빵보다 쫀쫀하고 밀도 높은 식감을 자랑하죠. 여기에 막걸리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을 곁들여 먹습니다. 기본 맛 이외에도 고추장·올리브·버섯·바질·고구마·감자·흑임자·초코크림 등 다양한 옵션을 갖춰 고르는 재미가 있어요.막걸리 효모로 발효시킨 빵으로 만든 샌드위치도 인기 메뉴 중 하나인데요, 방문객들은 “막걸리를 내세운 다양한 메뉴들이 매력적”이라는 평입니다. 양조장에서 갓 내린 시음도 좋지만 술을 매개로 다양한 음식과 문화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공간을 지나다니다 보면, 스마트팜에서 자라는 채소를 볼 수 있습니다. 음식에 쓰이는 풀 메뉴는 내부 스마트팜인 ‘팜업’에서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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