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이 홍수를 예방했다?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공주보 대전환경운동연합 청양수해 백제보 이경호 기자
지난 26일, 금강 수해 현장인 충남 청양군과 공주도천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4대 강이 홍수를 예방했다'는 거짓말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결론만 말하면 4대강 사업으로 홍수를 예방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지류·지천의 수위만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백제보 우안에 위치한 청양군 청남면 지천의 제방이 붕괴되면서 인근 농경지에 대규모 침수가 발생했다. 지천이 합류되는 지역은 백제보 하류 우안으로, 4대강 사업 당시 대규모 준설이 이루어진 지역이다.
제방이 무너진 곳은 작은 지류가 합류하면서 물이 제방을 치게 되어 있다. 제방의 안전성이 가장 필요한 구간이다. 지류가 합류하는 곳에 제방이 무너졌다. 더욱이 하천이 합류된 이후 하폭이 줄기 때문에 병목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있다. 도천 역시 4대강 사업 당시 대규모 준설로 역행침식이 심각하게 발생한 금강의 지류하천이다. 현장에서는 역행침식이 발생한 곳에 다시 침수와 둑이 무너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청양과 마찬가지로 4대강이 홍수를 예방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홍수를 예방한 것이 아니라 보로인해 침수가 일어난 것을 금강홍수통제소 자료로 확인할 수 있었다.홍수가 매우 심각했던 지난 15일 12시경, 백제보와 공주보 수위 차를 비교하면 도천의 침수를 막을 수 있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최고 수위를 기록한 지난 15일 낮 12시 20분경 백제보 상류와 하류의 수위 차이는 27cm, 공주보의 경우 최고수위를 기록한 지난 15일 오후 1시 20분경 상류와 하류의 수위 차이는 34cm가 난다. 보로 인해 상류의 수위가 더 높은 것이다. 고정보가 없는 것으로 단순히 계산한다면 약 61cm의 수위가 내려갔다.
수해로 많은 분이 피해를 입은 시점에 '4대강 사업으로 피해가 줄었다'고 소금을 뿌리며 보와 준설을 만병통치약처럼 대안으로 내놓으면 안 된다. 4대강 사업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라 불량식품이거나 독약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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