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문 활짝…亞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홍콩 개막(종합)
황희경 기자=21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아트바젤 홍콩 전시장 입구 모습. 2023.3.21. [email protected]올해 아트바젤 홍콩은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나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본격적으로 관객들을 맞았다.
메인 섹션인 '갤러리즈'에는 학고재, 국제갤러리, 리안갤러리, 조현화랑, 원앤제이갤러리, PKM 갤러리, 아라리오갤러리, 갤러리바톤이 참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작가를 소개하는 '인사이츠' 섹션에는 우손갤러리가 안창홍 작가를 선보였고, 신진 작가들이 이번 행사를 위해 제작한 작품을 소개하는 '디스커버리스' 섹션에는 갤러리2와 휘슬, 제이슨함이 참여했다. 작가 개인전 형식으로 마련하는 '카비네트' 섹션에는 아라리오갤러리가 1세대 여성실험미술가인 김순기 작가를, 학고재는 정영주 작가를 소개했다. 대형 설치작 14점을 전시하는 '인카운터스' 섹션에서는 국제갤러리가 김홍석 작가의 작품 '침묵의 고독'을 선보였다.
노아 호로위츠 아트바젤 홍콩 최고경영자는 이날 개막 기자회견에서"팬데믹의 어려움에도 아시아 미술 시장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홍콩이 아시아 시장의 관문으로서 중추적인 역할을 계속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오랜만에 열리는 행사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전시장 밖에는 이날 정오부터 VIP 프리뷰가 시작되기 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줄이 생기기도 했다. 2021년 3월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6천900만달러, 현재 환율로 약 900억원에 판매되며 대체불가토큰 미술에 대한 투자 열풍을 이끈 디지털 미술가 '비플'의 작품 앞에는 특히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었다. 한국에서도 컬렉터 등 미술계 인사들이 대거 홍콩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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