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일본국왕 생일 행사에서 처음으로 ‘기미가요’가 연주됐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 기미가요가 거리낌 없이 흘러나오는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일 대사관 “국가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
이도훈 2차관 축사…시민단체 반대 집회도 16일 오후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 축하연이 열리는 서울 남산의 한 호텔에 기모노를 입은 참석자가 걸어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16일 서울에서 열린 일본국왕 생일 행사에서 처음으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연주됐다고 이 보도했다. 주한 일본대사관은 이날 오후 서울 남산의 한 호텔에서 나루히토 일왕 생일 기념 리셉션을 열고 국내 인사들을 초청했다. 산케이는 이날 행사에서 한국 국가인 애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었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에서 반일 감정 때문에 예년에 국가를 트는 것을 미뤘으나 지난해 출범한 윤석열 정권이 대일관계 개선을 지향하고 일본 정부도 찌그러진 양국 관계를 벗어날 호기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그동안 행사에서 기미가요를 틀지 않은 것에 대해 “참석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배려해왔지만, 과도한 면도 있었다”며 “대사관 주최 행사에 국가 연주는 자연스러운 일이며 한일 관계 개선의 흐름 속에서 이번에 당연한 모습으로 하자고 해서 한국 국가와 함께 기미가요를 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이 과거 식민지배에 대해 제대로 반성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서울 한복판에서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거리낌 없이 흘러나오는 것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임의 치세는 천 대에, 팔천 대에 작은 조약돌이 큰 바위가 되어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기미가요 노랫말 구절은 영원한 일왕의 치세를 기원하는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일왕 생일 기념 리셉션이 열린 것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2018년 12월 이후 4년 3달 만이며 나루히토 일왕이 2019년 5월 즉위한 이후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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