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저 앞 소나무 세그루…'노태우·노무현 대통령이 심어'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1년 관저 준공 기념식수로 세 그루를 심었고, 한 그루가 죽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3년 빈자리에 연생이 비슷한 소나무를 심었다. 사철 잎이 푸른 소나무는 노 전 대통령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상록수'이다.
백악교 인근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기념식수인 전나무는 박 교수가 찾아내는 데 애를 먹은 나무다. 이승만의 기념식수로는 유일하게 남은 나무로, 국가기록원에는 1960년 3월 25일 기념식수를 하는 사진이 있다. 사진 속 전나무는 수령 10년생 정도이며 위치는 상춘재 옆 계곡으로 추정되는데 현재 이 자리엔 70살이 조금 넘은 키 25m의 전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본관과 대정원 사이에 자리한 구상나무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제24회 서울올림픽 성공을 염원하는 뜻으로 1988년 식목일에 심었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라는 희귀 수목으로 학명에도 한국을 뜻하는 '코레아나'가 담겨 있다.
영빈관 인근의 가이스카향나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기념식수로 유일하게 인정받은 나무다. 16년간 청와대에서 산 박 전 대통령은 여러 그루의 나무를 심었지만, 청와대 경내가 변화하며 찾을 수 없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그러면서 구본관 뒤 노란 꽃이 피어있는 모감주나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심은 나무로 보인다"며"육영수 여사가 돌아가신 이듬해 현충원 묘소에 심고 돌아와서 청와대 구본관 뒤에도 심었다는 기사가 있는데 이 나무로 짐작한다"고 했다.영빈관 앞 김대중 전 대통령 기념식수 ‘무궁화’영빈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 평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마치고 이를 기념해 심은 홍단심 무궁화가 활짝 펴있다. 당시 무궁화 전문가로 알려진 성균관대 심경구 교수에게 가장 좋은 무궁화를 기증받아 심었다고 전해진다. 심을 당시 18살의 나무로 올해 41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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