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책으로 해외 진출 작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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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책으로 해외 진출 작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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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출간 작가라니요. 한 번도 상상해보지 않았던 일이고 그 일이 내게도 일어날 거라고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기쁘고 뭉클한 마음 감추지 않고 처음 만났던 출판사와의 인연을 생각하며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가슴이 막 두근거렸습니다. 작가 강연회가 이곳 지역 서점인 에스트 서점에서 있었습니다. 독립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책을 쓰는 공가희 작가의 강의였습니다. 작가는 강의 내내 글쓰기와 출판사를 운영하는 일에 대한 고충과 보람, 각오와 전망을 얘기했습니다. 유창한 말솜씨는 아니나 할 말은 다하는 모습, 콩닥콩닥 설렘을 추동하던 눈빛과 호탕한 웃음을 가진 공 작가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저를 사로잡았습니다.코로나가 극심하던 2020년 겨울, 하던 일이 중단되면서 고인 물 같은 잠깐의 삶을 사는 동안 뭔가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할 때, 에너지를 받고 싶은 제 간절한 마음이 통했을까요. 그 후 다시 독립출판 수업 3기를 들었고 저는 출판사로부터 그림 에세이 출간을 제안받았습니다.

좋아서 읽고 좋아서 쓰고 좋아서 그렸던 서툰 글과 그림을 따뜻하게 봐주는 어느 손짓이 있어 저 같은 사람에게도 기회가 올 수 있었습니다. 그중 한 권의 책이 된 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습니다.코로나가 한창이어서 카페에서도 마스크 벗기가 두려웠던 때, 출판사 대표는 서울에서 밤차를 타고 가제본을 가지고 왔습니다. 무슨 특급 작전도 아니고 마스크를 쓴 채 앉지도 않고 서서 가제본에 관한 얘기를 하였고 계약하고 싶다고 말하던 공 작가. 책을 읽었다는 멀리 부산 사는 어릴 적 친구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세상에 안 계신 엄마 생각이 나서 자꾸 보게 된다고, 그림이 어릴 때 무심히 보던 풍경이라 집 생각이 난다고, 그래서 책을 쓰다듬게 된다고요. 이 무슨 감동적인 일입니까. 제가 쓴 글과 그림이 뭐라고, 책이 아니면 어디서 이런 얘기를 들을 수 있을까요.책에는 '머리로 맨들지 말고 가슴으로 말해야 한다. 그려야 읎는 사람, 못 배운 사람 죄다 알아듣는 거셔' 하며 글 쓰는 딸에게 당부하던 아버지의 이야기가 있고, '평생 젖어 있던 손, 햇볕과 비바람에 하얗게 풍화된 손'을 가진 어머니의 생이 있습니다. 학창 시절 배우고 싶었으나 그럴 수 없었던 그림에 대한 간절함을 풀기 위해 쉰이 넘은 어느 날 무작정 문화센터의 문을 두드렸던 제 이야기도 실었습니다.이 책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저 스스로 치유되는 경험을 한 책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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