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반공·멸공주의 색깔론 제기와 역사 뒤집기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는 잘...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 서구 아라서해갑문에서 열린 제70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권 2년차를 맞은 윤석열 정부의 반공·멸공주의 색깔론 제기와 역사 뒤집기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는 잘못된 전임 정부 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으로 ‘국가 정체성 바로 세우기’라고 의미를 부여하지만, 홍범도 장군 예우처럼 이미 좌우를 떠나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존재하는 사안까지 철 지난 이념 논쟁으로 끌어들여 국론 분열을 일으킨다는 비판이 거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8일, 국방부의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추진과 국가보훈부의 ‘정율성 역사공원’ 건립 반발을 “역사 논쟁이나 색깔론으로 보는 것은 맞지 않는다”며 “대한민국 정체성에 관한 일”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공식적으론 이번 일이 “국방부와 보훈부가 추진하는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과 무관하다고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이념 관련 메시지는 지지층과 당원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메시지’로, 이들을 결집시키려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집권 1년을 지나면서는 ‘자유민주주의 대 공산전체주의’의 대결적 인식을 드러내는 빈도가 잦아지고 강도도 높아지면서, 대국민 메시지에서조차 극단적 경향성이 드러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4·19 기념식에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 국가 계속성의 요체, 핵심”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공산전체주의를 맹종하며 조작 선동으로 여론을 왜곡하고 사회를 교란하는 반국가 세력들이 여전히 활개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역사 인식 관련 주요 발언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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