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대통령실 지지율 언론 탓에 “핑계로 들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5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언론 환경이 기울어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얘기가 아닌 핑계대는 걸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5일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이 언론 환경이 기울어져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낮았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얘기가 아닌 핑계대는 걸로 들린다”며 “굳이 할 필요 없는 얘기들”이라고 비판했다.

천 위원장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 출연해 “비판적인 언론에서조차 깔 게 없도록 하는 게 정말 정치 잘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천 위원장은 대통령실을 향해 “언론이 언제는 뭐 100% 마음에 들었나”라며 “민주당 정부든 저희 국민의힘 정부든 각자 본인에게 좀 우호적이지 않은 언론들만 너무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 수석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특강을 하며 “야당의 발목잡기” “언론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낮은 대통령 지지율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 수석은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저희를 지지하지 않은 진보 지지층이 여전히 안티세력화 돼 있고 거대 야당이 발목잡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또 저희가 느끼기에는 언론이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 위원장은 대통령실의 야당 탓에 대해서도 “저는 대통령께서 이재명, 송영길, 김남국 이런 분들은 불러서 거한 만찬을 대접하면서 표창장 같은 거라도 드려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라며 “윤 대통령이 결코 야당 복이 없는 대통령이라고 보지 않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당 최고위원회의를 사실상 무력화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김기현 대표의 소위 ‘5인회’에 대해서는 “결국 최고위원회에 대한 사람들의 좀 냉소적인 반응, 최고위원회도 공천을 100% 받을 것 같지 않다는 느낌이 중요한 것 같다”며 “지금 최고위원회의 구성을 보니까 그렇게 무게감이 없다는 생각들이 있고 그러다 보니까 김 대표가 따로 상의하는 그룹이 당연히 있지 않겠느냐라는 얘기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거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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