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보면 비겁한 침묵의 카르텔이 있는 것이거든요. 이게 물론 다 공천이 걱정돼서 또 당 지도부에 맞섰다가 불이익을 받을까봐 싶어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도 말을 못 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에 재판부가 내린 결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런 겁니다. 수만 명이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한 당대표를 무효로 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하려면 그 정도로 확실한 비상상황이어야 했는데 그 정도의 비상상황이 아니었다. 이거예요. 그러면 법원의 결정대로 하면 다시 비대위 전 상황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다시 비대위 전 상황으로 돌아간다면 그건 최고위죠. 최고위. 그런 다음에 최고위원을 충원하고 이준석 대표가 돌아오기 전까지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하면 돼요. 하지만 토요일 긴 의원총회 끝에 내린 결정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당헌당규를 바꿔서 비상상황이 뭔지를 다시 규정한 다음에 비대위를 새로 꾸리자. 그리고 이 모든 절차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끌고 간다. 이렇게 결론이 내려졌어요. 여기다 하나 더 이준석 대표에 대한 추가징계를 촉구한다. 당연히 당 안팎에서 비판의 소리가 쏟아져 나오는데요. 오늘 저희는 천하람 혁신위원을 초대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정말 내치고 싶다면 그 절차를 통해서 하라는 것입니다.◆ 천하람> 그럼요. 저도 당원 전체에 투표를 돌려본 것도 아니고 그걸 어떻게 저희가 알겠습니까? 그렇지만 이준석 대표를 여전히 지지하는 당원들도 적지 않을 거라고 봐요. 왜냐하면 여론조사 데이터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이준석 대표가 나쁘지 않은 스코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지만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이준석 대표가 도를 넘었다고 생각하는 당원분들도 적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런 당원의 의사를 제대로 묻는 게 저희 당의 어떤 정당 민주주의라든지 당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천하람> 그렇죠. 그 얘기는 반대로 얘기하면 당원들은 아직 이준석을 버리지 않았다는 것을 그들도 안다는 것이거든요. 그것은 정상적인 당의 운영이 아니죠.◇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뭐 당내 의원들 목소리가 아주 일사분란한 것도 아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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