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한 시대가 호명한 남자, 한동훈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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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이슈] 돌연 '진영 정치'로 회귀... 과연 지지받을 수 있을까

지난 4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광주 5.18 민주묘역 참배를 마치고"헌법 전문에 518정신을 수록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찬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5월의 광주 정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정신"이라며"대한민국의 헌법정신과 정확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 세팅이 본인의 진짜 캐릭터인지, 혹은 고도로 계산된 세팅인지는 사실 상관없다. 강남 출신의 1970년대생 검사를 대중들은 '그 무엇'이 되면 반드시 갚아야 할 정치적 은원이 없고, '우리는 이제 기억도 하지 못하는' 구시대적 진영주의에 빠지지도 않은 새로운 세대의 새로운 플레이어로 인식했다. 그즈음 그의 X세대 시절 발랄한 컬러 사진들이 인터넷을 떠돌기도 했다. 386의 비장한 대학시절 흑백사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법무부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오늘날의 한국사회를 정의할 수 있는 단어는 역시 '누칼협'이다. '과정과 맥락', '가치와 지속가능'의 개념은 애초에 있지도 않았던 것처럼 우리는 곳곳에서 '누칼협'을 외치고 있다.

그 태도에 많은 사람들이 약이 올랐지만, 할 수 있는 말은 없었다. 그를 공박하는 많은 사람들도 그 '리걸 마인드'에 젖어 자기의 정치생명을 영위해 왔다. 가치지향과 공공선의 추구 대신 '적'들을 공박하며"누가 칼들고 협박했냐"고 말해온 건 스스로 민주진보라 칭하는 이들이든, 스스로 애국보수라 칭하는 이들이든 마찬가지다. 그렇게 영위한 납작한 정치가 오늘날 이 사회를 누칼협의 시대로 만들었다. 애국보수세력은 그들을 합리와 자율, 성과와 효울에 익숙한 세대라고 생각해 자기들의 편이라고 생각했다. 시장주의에 입각한 능력과 성과주의가 새로운 세대의 세계관일 것이라고 무작정 믿어버렸다. 그러나 그들을 포섭하기엔 기성의 보수주의자들은 시장주의자도 아니었고 성과도 없고, 효율적이지도 않은 꼰대였다.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권의 정책 어디에 성과와 효율과 능력이 있나. 그저 있는 것은 '인 마이 포켓'과 '최순실'과 '소맥'뿐인데. 그들은 그냥 어쩔 수 없이 후졌다.

그렇다고 한동훈을 떠난 지지율이 민주당과 이재명의 지지율로 흡수될 까닭도 전혀 없다. 민주당은 유사이래 가장 높았던 지지를 파산시켜 사람들이 윤석열로, 한동훈으로, 아니면 정치혐오로 떠난 이유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낡은 진영주의에 파묻히거나, 음모론에 기반한 적대의 정치에 머무는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으로 느껴지는 세력에게 '합리와 이성으로 자신을 무장'했다고 믿는 이들은 지지를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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