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없이 위기 직면한 10억명…“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대한민국 뉴스 뉴스

책임 없이 위기 직면한 10억명…“어린이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hanitweet
  • ⏱ Reading Time:
  • 58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6%
  • Publisher: 53%

“저는 이따금 슬퍼요. 좋아하는 동물들이 죽어가고, 서핑을 좋아하는데 기후변화 때문에 홍수가 심해져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지난 18일(현지시각)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난 일곱 살 모아나의

지난 18일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난 일곱 살 모아나와 모아나의 엄마 와이아 소닉 위버. 호주에 거주하는 마오리족이다. 윤연정 기자지난 18일 제29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만난 일곱 살 모아나의 목소리는 또랑또랑했다. “주변에 사라지는 것들을 막기 위해 기후 문제에 목소리를 내야 해요. 계속 가스를 사용하면 지구는 더워지고 숲도 불타버릴 거에요.” 모아나가 가장 좋아하는 동물인 코알라는 실제 기후변화 영향으로 잦아진 산불과 주식인 유칼립투스 나뭇잎의 상태가 나빠지면서 생존의 위협을 받고 있다.

전통 문신과 깃털, 뼈, 가죽 등으로 장식한 모아나의 엄마 와이아 소닉 위버는 “우리는 남태평양 전역을 항해하는 폴리네시아 섬사람들로, 지금은 호주에 거주하는 마오리족”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최근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 화재와 폭풍, 홍수 같은 재해가 잦고 작은 섬이 침몰한다며 “원주민인 우리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존재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특히 우리 부족의 청소년과 아이들이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이와 함께 왔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두리번 거리며 주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관찰하던 모아나는 “한국 등 다른 나라 친구들도 함께 와서 ‘우리 어린이들도 여기 있다’고 외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기후총회 일곱 번째 날인 이날은 ‘청소년·교육 등의 날’이었다.

이날 유엔아동기금에서 마련한 기자회견에선 각국의 어린이·청소년들은 직접 기후위기가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에 어떻게 맞서고 있는지를 공유했다. 탄자니아에서 온 열 살 조지나는 “올해 초 킬리만자로 산에 올라 바라본 우리 땅의 풍경은 과거와 달랐다. 물이 있던 땅은 말라붙고 풍성했던 나무는 사라졌다”고 말했다. 다만 조지나는 “함께하면 상황을 더 나아지게 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했다. “친구들에게 지구를 보호하는 법을 알려주려 ‘조지나와 환경’이라는 책을 썼는데, 이후 주변에서 나무를 자르거나, 숲에 불을 지르거나, 플라스틱을 바다에 버리는 일이 줄었다”는 것이다.오늘날 지구상 대부분의 어린이가 적어도 하나 이상의 기후 위험 또는 환경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한다. 10억명의 어린이가 극도록 높은 기후 위험에 직면한 국가에 살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전 세계적 조치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 만난 10대들은 올해의 핵심 의제인 ‘기후재원’이 “우리가 앞으로 삶을 누리면서 살 것인지, 단순히 생존을 위해 살 것인지를 결정하는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룩셈부르크에서 온 줄리앙 레머 벨로소는 “많은 대표단이 청소년 참여를 장식처럼 취급한다. 우리는 실질적인 협상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항상 배제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미래뿐 아니라 현재에도 중요한 일부다. 우리의 목소리는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의사결정 과정에도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hanitweet /  🏆 12.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노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대표 화려한 부활노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대표 화려한 부활희비 엇갈린 日 정치인98석서 최대 191석 약진 전망자민당 선대위원장 고이즈미'선거 패배 모든건 내 책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진과 완전 달라” 캠핑족 울리는 캠핑장 사진발…예약 플랫폼이 책임져야“사진과 완전 달라” 캠핑족 울리는 캠핑장 사진발…예약 플랫폼이 책임져야공정위, 부정확한 정보에 예약플랫폼 책임 강화 “캠핑장·휴양림 이용 소비자 권익 제고될 것”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예견된 세수 펑크에 또, 기금·교부세로 돌려막기 한다는 정부예견된 세수 펑크에 또, 기금·교부세로 돌려막기 한다는 정부기금 축소 여파로 외환시장 대응·공공주택 지원 축소 우려…지방정부 책임 전가 논란 반복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겨냥한 한동훈 100일 기자회견 “이것도 안 하면 어떻게 민심 얻나”윤석열 겨냥한 한동훈 100일 기자회견 “이것도 안 하면 어떻게 민심 얻나”“위기” 6번이나 강조한 한동훈 대표 “문제 해결 못하면 우리에게 다음 없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지라시에 철렁 롯데그룹株, 하루만에 회복세지라시에 철렁 롯데그룹株, 하루만에 회복세롯데지주 전날 6.59% 하락 ‘공중분해 위기’ 풍문 돌아 “유동성 관련 루머는 사실무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HL홀딩스, 자사주 4.8% 재단에 무상증여… 주주들 “밸류업 역행” 반발[단독] HL홀딩스, 자사주 4.8% 재단에 무상증여… 주주들 “밸류업 역행” 반발‘사회적 책임 이행’ 내세웠지만 의결권 부활로 오너 백기사 효과 “고려아연 분쟁 의식했나” 눈초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27 11:2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