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은 지금 당장 채상병 특검 발의하라' 채상병 특검 법안(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안)이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 부결된 직후,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 중앙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이 주먹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신임 당...
채상병 특검 법안이 21대 국회에 이어 22대 국회에서 부결된 직후, 국회 본회의장 방청석 중앙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던 해병대예비역연대 회원들이 주먹을 들고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신임 당대표로 뽑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선출 전 제3자추천 '채상병특검' 발의 뜻을 밝힌 사실을 상기한 것이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또다시 국회로 넘어온 채상병특검은 이날 찬성 194표, 반대 104표, 무효 1표로 결국 부결됐다. 총선 결과가 반영되기 전인 지난 5월 21대 국회에서 특검이 좌초됐을 당시엔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였다. 당시 국민의힘 의석이 113석, 22대 국회는 108석인 점을 상기하면 이탈표가 2표에서 최대 4표로 늘어난 상황이다.
역시 검사 출신인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반대로 의혹의 정점에 선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의 최근 휴대전화 교체 이력을 제시하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수사에만 맡길 수 없는 이유를 강조했다. 박 의원은"여당 의원으로서 대통령을 보호하고 싶은 마음도 이해한다라"면서"인간적 양심으로 소수만 동참해도 유족들의 한을 풀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윤 대통령의 통치 방식도 바꿀 수 있다"라고 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석에서는 최근 김건희 여사의 비공개 검찰 소환 조사를 언급하며"휴대폰이나 뺏기고 말이야" 등의 고성이 터져나왔다. 서영교 의원은"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하려면 들어가라"라고 소리쳤다. 총선 이후 최대 의석을 거머쥔 야권으로선 '부결 이후'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 당장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제3자 특검법안 발의 뜻을 밝힌 바 있는 상황에서, 협상 가능성을 점치는 시각도 있다. 다만 마냥 믿고 기다릴 수는 없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후 벌어질 상황은 공개 논의된 것이 없고, 일단 이 국면이 마무리 되면 새 국면에서 이야기를 시작할 영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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